전병헌, 더민주 잔류

김호연 2016. 3.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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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당 잔류 및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과불식'(碩果不食.가장 큰 과일을 따먹지 않고 다시 종자로 쓰는 것)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공천 배제 후 무소속 출마 및 국민의당 입당 등 여러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왔으나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며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거듭 나타냈다.

그는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과정을 겪으며 더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공천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았고, 상식적이지도 않았으며, 더더욱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잠시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민주당은 민주 60년 역사의 30년을 함께 해 온, 저의 생명과도 같은 당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끝까지 함께 가자"며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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