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8년간 여당 지지율 20%p '추락'

2014. 6. 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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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율이 높은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민심 변화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지역 여당 후보 지지율은 지난 두차례 지방선거를 치르는 사이 20%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강남 3구에서 7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체 득표율은 61%로 강남권의 지지가 당선의 큰 힘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여당 지지율은 서서히 내려갔습니다.

그 결과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강남 3구에서 평균 50%의 득표율을 기록해 8년 만에 무려 20%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지금은 이 지역 내에서 출신 지역이 상당히 다양하게 분포돼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하나의 흐름으로서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고소득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반면, 야당 지지율은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는 강남 3구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정몽준 후보와 격차가 1%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송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당 후보에 앞서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 전체적으로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과정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클 뿐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구청장 지지율은 유지되는데 시장 지지율만 떨어지는 걸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전통적 강세지역이라 하더라도 누구를 내세워도 이길 수 있을 거란 선거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만큼 민심의 잣대는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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