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한효주 옥가락지 어디서 봤나 했더니.. '이산'의 그 옥가락지?

입력 2010. 7. 6. 07:27 수정 2010. 7. 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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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숙종(지진희 분)이 동이(한효주 분)에게 사랑의 징표로 옥가락지 2개를 선물했다. 동이는 그 옥가락지를 보며 숙종의 사랑을 느꼈다. 동이의 손에서 빛나는 굵직한 옥가락지가 어딘지 모르게 낯익은 모습이었다.

7월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 (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김상협) 31회에서 숙종이 동이에게 옥가락지 2개를 선물했다.

이병훈 PD의 전작 MBC '이산'에 등장했던 옥가락지이다. 당시 영조(이순재 분)는 붕어직전 성송연(한지민 분)에게 옥가락지 한 쌍을 남겼다. 영조는 "내 생모 숙빈 최씨에게서 받은 것이다"며 "이산의 곁에서 그에게 도움을 주거라"고 말했었다.

동이는 후일 숙빈의 자리에 오른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가 바로 그녀이다. 즉 옥가락지는 숙종에게서 동이에게로 전해지고 이는 다시 영조에게로 전해진다. 그리고 마침내 정조(이서진 분)와 결혼한 성송연에게까지 이어진다.

성송연은 옥가락지의 존재에 힘입어 후일 의빈 성씨가 됐다. 평민의 신분으로서 왕의 아내가 된 성송연. 천민의 신분으로서 왕의 아내가 된 동이. 어딘지 비슷해 보인다. 사실 두 작품은 드라마 구성 등에서 많은 유사점이 발견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숙종을 정조와 비견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특유의 장난기 등의 유사하다. 동이는 성송연, 차천수(배수빈 분)는 박대수(이종수 분), 장옥정(이소연 분)은 정순왕후(김여진 분)라는 설명. 갈등 구조가 판박이란 것이다.

여하튼 옥가락지 하나로 두 드라마가 이어지는 인상이다. 시리즈물을 연상시키는 상황. 드라마를 위한 흥미요소로 부각될지 기대된다. 분명한 것은 이병훈 감독의 팬들에게는 확실한 팬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다만 같은 소품을 사용한 것은 아닌 모양. 빛깔에서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사진= MBC 화면 캡처)

박정현 pch46@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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