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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권수빈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밴드와 댄스를 합친 콘셉트 걸그룹 AOA가 출격했다.

AOA는 7월30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곡 '엘비스'(Elvis), 씨엔블루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러브 이즈 온리 유' 등을 선보였다.

AOA는 '천사들의 에이스'(Ace Of Angels)라는 뜻으로 설현아리, 초아야, 혜정리너스, 찬미티티, 유나리아, 민아링, 지미넬, Y 등 7명 멤버와 1명의 히든멤버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밴드를 할 때는 AOA블랙, 댄스를 할 때는 AOA화이트로 나뉜다.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으로 불리는 AOA는 "그룹명은 하늘의 많은 천사들 중 에이스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가요계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각오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데뷔곡 '엘비스'의 댄스 버전에 이어 다섯 멤버가 함께하는 밴드 버전도 공연됐다. 이처럼 멤버들 몇몇은 악기 연주도 가능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유나는 "나는 건반을 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쳐서 피아노는 어렵지 않다. 밴드와 댄스 둘 다 다른 매력 가지고 있어서 재밌게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지민은 "기타 친지 4년 됐는데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려 수술을 했었다. 그래서 1년동안 기타를 못친 적이 있었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음악할 수 있는 것만으로 기쁘다"고 연주 실력을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멤버 중 설현은 FT아일랜드 '지독하게'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얼굴을 비췄다. 설현은 "처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건데 FT아일랜드 선배님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돼 긴장됐다. 이홍기 선배님이 촬영장 편하게 만들어줘 편하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아름다운 천사로 불리는 혜정은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신사 4인방의 친구 딸로 등장한 적이 있다. 혜정은 "드라마 촬영장이 엄숙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선배님들이 잘 해주셔서 조금 나왔는데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기회 주어진다면 또 해보고 싶다"며 "연기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AOA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소속사 FNC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유나는 "선배님들이 큰 사랑 받고 계셔서 부담도 크지만 열심히 하겠다. 부담감을 발판 삼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AOA는 데뷔 앨범에 수록된 '러브 이즈 온리 원'을 만들어준 정용화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미나는 "사랑스런 가사와 트렌디하고 팝 적인 멜로디가 멋진 조화 이룬 곡이다. 정용화 선배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이한 건 멤버들 모두 천사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이름 또한 독특하다는 점이다. 초아는 "회사에서 천사로 하자고 해서 했는데 깨끗한 이미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이미지 유지할 수 있도록 멋진 AOA 만들겠다"고 했으며 지민은 "천사도 여러가지 천사 있지 않나.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는 AOA는 "서로 이해 많이 하는 편이다. 오히려 다들 착해서 문제된 적이 많다"며 "숙소 생활한지 1년 됐다. 아직까지는 싸우는 일도 한 번도 없었고 좋게 이해하려 하고 조화 이루려 한다"고 팀워크를 자신했다.

막내 찬미는 "내가 숙소 생활을 해본 적 없어서 걱정 됐는데 언니들이 잘 해준다. 내가 잠도 많고 그런데 잘 챙겨준다"며 "앞으로도 사이 좋게 활동 잘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유나 또한 "우리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숙소에서 시간 나면 모여서 음식 만들어 먹는데 그럴 때가 가장 신난다"고 팀워크를 쌓는 비밀을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AOA는 쏟아지는 걸그룹 속에서 자신들만이 내세울 수 있는 점으로 밴드와 댄스 장르 모두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으며 "두 가지 장르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밴드 음악으로 멋진 모습, 댄스 음악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OA는 8월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곡 '엘비스'(Elvis) 무대를 공개한다.

권수빈 ppbn@ / 김창현 kch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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