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천사와 인간 콘셉트? 음악은 소녀들의 사랑이야기

강승훈 2012. 8.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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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강승훈 기자]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상큼 발랄한 걸그룹이 탄생했다. 록, 발라드, 댄스 등 컨템포러리 음악을 추구하는 회사답게 이들의 음악도 세련됐다.

8인조 걸그룹 AOA(Ace Of Angel)는 당초 밴드 음악을 하는 팀과 댄스 음악을 하던 팀을 각각 제작하던 중, 유니섹스 시대에 맞게 '믹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한 팀으로 구성했다. 물론 상황에 맞게 이들은 유닛으로도 할동한다. AOA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OA 화이트와 AOA 블랙으로 나뉜다.

AOA 화이트는 주로 댄스 음악을 추구하는 혜정, 설현, 찬미로 구성되어 있다.반면에 AOA 블랙은 민아 유나 초아 지민 등이 속해 있고, 유경은 드러머로 AOA블랙에 속해있다. 대중들은 AOA를 두고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이라고 말한다.

AOA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다. AOA는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한다. 7명의 천사와 1명의 하프 천사로 이뤄졌다. 지상에서 불리는 이름과 하늘에서 불리는 이름이 각각 다르다. 이처럼 AOA가 특별한 콘셉트를 염두한 것은 많은 걸그룹 중에 특색있고, 색다른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이다.

AOA는 최근 싱글 앨범 'Angels's story'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 'ELVIS'는 한성호 대표가 작곡을 맡아 진행했다. 이 곡은 강한 비트의 어쿠스틱 밴드와 화려한 브라스 밴드가 조화를 이룬다. 사랑하는 남자를 엘비스라고 빗대서 부르는 노래로 여심을 잘 표현하고 있다.

'Love is only you'는 정용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주니엘에 이어 FNC의 신예 AOA에게도 곡을 선물해줬다. 정용화는 "소속사에 걸그룹이 생겨서 좋고, 곡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Temptation'은 배신 당한 여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으로 AOA의 지민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 천사와 인간, AOA의 개별 매력

AOA 멤버들의 매력은 어떨까. 드럼을 치는 AOA 블랙 유경은 하프 엔젤이다. 콘셉트는 천사와 인간의 혼혈이다. 캐릭터가 천사와 인간의 중간이기도 하고, AOA 멤버중에 성격이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다.

"AOA를 하기 전에 스폰지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어요. 처음부터 연주에 관심이 있어서 학원에 등록했는데, 그 학원 선생님이 넥스트의 베이시스트러라고요. 이후 자연스럽게 김세황 선배님을 알게 됐고, 공연도 수 차례했죠. 저는 노래 가창보다는 연주에 관심이 많아요. AOA 음악 연주는 앞으로 제게 맡겨주세요"(유경)

찬미는 보아의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 2학년때 FNC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합류,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선배들을 보면서 가수를 열망했다.

"전 팀에서 랩이랑 댄스를 담당하고 있어요. 보아 선배를 보면서 춤과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되고자 했죠. 공부보다는 음악, 춤에 관심이 많아서 고등학교도 방송통신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죠. 음악에 더 집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수가 됐고, 지금의 삶에 만족해요"(찬미)

지민은 팀내 리더를 맡고 있다. 중학교 때 상하이에서 유학을 간 적이 있어서, 중국어에도 능통하다.

"상하이에는 2년간 있었어요. 처음에는 중국어도 모르고 갔어요. 친척이 이미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어서 유학 생활은 나름 적응이 빨랐어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언어는 꾸준히 해야된다며 학원에 등록하라고 돈을 줬죠. 근데 그 돈으로 중국어 학원 앞에 있는 음악학원에 등록했어요.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죠. 만약, 그 때 안 그랬다면 가수가 안 됐을 수도 있겠네요"(지민)

혜정은 걸그룹 데뷔에 앞서 SBS TV '신사의 품격'에서 극중 나종석의 부킹녀로 출연했다. 단역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짜릿한 첫 경험으로 남아 있다.

"고등학교 때 학교 홍보 모델을 했었고, 동아리로 응원단에서 춤도 췄어요. 다른 멤버들보다는 연기에 먼저 입문하게 됐는데 쑥스럽기도 했지만 재밌게 촬영했어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가수, 연기자로 활동하고 싶어요"(혜정)

민아는 랩 담당이다. 글쓰는 것이 취미인 민아는 감수성이 풍부하다. 기회가 되면 소설도 써보고 싶다.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랩 가사도 쓰게 됐어요. 혼자서 낙서하는 것도 취미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취미에요. 대중들이 감동할 수 있는 랩가사를 써서, '미친래퍼'가 되보는게 현재의 목표에요"(민아)

초아는 보컬담당이고, 기타를 친다. 주니엘을 통해서 FNC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된 케이스다.

"주니엘이 괜찮은 걸그룹을 모집하는데 오디션을 보지 않겠냐고 해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됐어요. 처음에는 보컬만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건반도 배우고, 드럼도 배우다보니까 기타까지 욕심이 났어요."(초아)

유나는 클래식을 전공했다. 7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했다. 중간에 재즈 피아노도 배우면서 한국의 알리샤 키스가 되는 것을 꿈꿨다.

"박정현, 임정희, 거미 선배들을 존경해왔어요. 어쩜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음악을 해보는게 꿈이에요. 저 선배들처럼 말이죠"(유나)

설현은 보컬을 맡고 있다. 2010 스마트 교복 모델 대회에서 1위로 입상했다. 평상복보다 교복이 잘 어울리는 여자로 손꼽히는 설현은 FT아일랜드의 '지독하게' 뮤비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정식 연기는 아니지만 '지독하게' 뮤비로 얼굴을 비췄어요. 2010년부터 FNC에서 연습생으로 생활했는데, 향후 연기자도 해보는게 꿈이에요. 물론, 지금 현재는 AOA로 활동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노래 잘하는 그룹이 되는게 목표랍니다"(설현)

강승훈 기자 tarophine@tvreport.co.kr

사진 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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