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에이오에이(AOA), 밴드로.. 댄스로.. '천사들의 유혹'

김성한기자 2012. 8.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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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 두 유닛'차별화 .. 모델대회 출신 등 우월한 외모는 덤"하루 잠 2시간 자며 맹연습.. 곡 쓰고 연주하며 꿈 키웠죠"

'천사들'의 강림에 가요계가 설렌다.

데뷔 4주차를 맞은 신인그룹 에이오브에이(AOA)는 최고의 천사라는 뜻의 에이스 오브 엔젤스(ACE OF ANGELS)에서 이름을 따왔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8인조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쏟아지는 댄스 아이돌 가운데 실력파 밴드를 육성하며 일가(一家)를 이룬 소속사의 막내답게 차별화를 시도했다. 밴드와 댄스를 결합한 일명 '트랜스포머'형 구성을 택했다. 한 팀 안에 두 유닛을 기반으로 변화무쌍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악기를 다루는 밴드 형태의 5인조 에이오에이 블랙이 있어요. 3인조 화이트는 댄스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죠. 블랙에는 '+1'의 의미를 가진 드러머 유경이가 함께 해요. 나중에는 두 팀의 멤버를 새롭게 섞어서 다른 유닛이 등장할 수도 있죠."(지민)

멤버들은 데뷔 무대에서 타이틀 곡 '엘비스'를 밴드 버전과 댄스 버전으로 소화하며 신인답지 않은 내공을 과시했다. 브라스와 현악기를 사용해 전자음 위주의 최근 댄스곡과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댄스 걸그룹 못지않은 멤버들의 외모는 덤이다.

"같은 노래도 다른 버전으로 준비하면서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수면시간이 하루 2시간을 채 넘지 않을 정도로 다른 팀 보다 몇 배 이상 연습했어요. 이런 형태의 그룹은 우리가 처음이라는 자부심으로 버텨낼 수 있었죠."(초아)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10년 한 교복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며 캐스팅된 설현은 팀의 간판이다. FT아일랜드의 '지독하게'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단역으로 출연해 단박에 관심을 끈 혜정은 170cm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답게 2010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신이다. 2009년 전국 고교 치어리딩 대회 대상 경력도 있다. 민아는 인터넷 '얼짱'출신이고 막내 찬미는 구미에서 춤꾼으로 이름을 떨쳤다.

스폰지밴드에서 드럼을 쳤던 유경을 중심으로 기타와 건반을 맡고 있는 지민과 유나는 작곡을 병행하며 팀의 음악적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주니엘과 음악적 교분을 쌓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초아도 보컬과 기타를 맡아 힘을 보탠다.

이들은 2년 전부터 팀을 준비하며 단단히 팀워크를 쌓았다. 14명의 후보에서 서바이벌 과정을 거치면서 8명으로 팀이 완성될 때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무늬만' 밴드가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은 기우로 치부할 정도로 20여 곡의 자작곡을 쓴 지민을 비롯해 멤버들은 음악적 재능도 갖췄다.

무대 경험을 두루 갖춘다면 여자 그룹이 무대에서 보여줄 모든 것을 소화할 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트랜스포머형'이라는 수식어는 '완성형''종합형'걸그룹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등 소속사 선배는 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걸그룹이 댄스와 밴드를 같이 하는 경우가 없어서 처음에는 난감했죠. 소속사 선배들을 보면서 조금씩 답답함이 풀렸어요. 바쁜 일정에도 곡을 쓰고 연주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 싶었죠."(찬미) "다행히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다르다'는 첫인상을 드렸으니 이제 '새롭다''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요."(설현)

김성한기자 wing@sphk.co.kr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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