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문채원, 무모한 사랑도 그녀가 하면 예쁘다

박진영 기자 2012. 9. 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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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착한남자' 문채원이 순수한 사랑에푹 빠졌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5회에서 서은기(문채원 분)는 자신을 보기 위해 강마루(송중기 분)가 일본의 아오모리 현까지 찾아왔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한재희(박시연 분)의 아오모리 리조트 판매 계획을 멈출 대안을 찾아낸 강마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됐다. 그 순간 강마루의 얼굴을 한참 동안 쳐다보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동안 차가웠던 얼음공주 서은기는 사라지고 사랑에 빠진 여인의 수줍음만 남아있었다.

또한 "가서 다 쳐부수고 와"라는 강마루의 '파이팅 이마키스'에 가슴이 뛰어 당황하는 귀여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결국 강마루는 리조트 매각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고, 서은기에게 "3시간 후에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 말에 태어나서 처음 화장을 한 서은기는 무채색의 바지를 벗고 청순한 원피스를 차려 입었다. 그렇게 서은기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한껏 예뻐 보이고 싶은 수줍은 여인이 됐다.

게다가 마루를 만난다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길을 나선 서은기는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 강마루가 오지 않자 내내 그를 기다리다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 버렸다.

결국 늦은 밤이 되어서야 나타난 강마루에 평소 서은기의 성격이었다면 화를 냈을 것이 뻔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수줍게 웃으며 "올 줄 알았다. 그래서 기다렸다"고 말할 뿐이었다. 그리고 화장 했느냐는 강마루의 질문에 "나 난생 처음 원피스도 입었다. 다리도 못 벌리고 불편하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강마루는 질문을 쏟아내는 서은기에 대답 대신 기습키스를 해 앞으로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극 초반 카리스마 있고 차가운 심장을 지닌 워커홀릭 서은기를 연기하며 변신에 성공한 문채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마루를 만나면서 철옹성 같이 닫혀 있었던 마음이 서서히 열며 사랑에 설레어하는 모습은 '단아함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입증하는 듯 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화장을 글로 배운 서은기 완전 귀엽다", "사랑에 빠진 눈빛 왜 이리 예쁩니까", "송중기 문채원 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원피스 입고 걸어가는 문채원에 완전 반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착한 남자' 5회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리서치집계에 따라 전국기준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문채원| 송중기| 착한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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