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회의 참석 한번도 안하고 7천여만원 챙겼다"

2013. 9. 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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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할배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탤런트 백일섭(69)씨가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로 취임한 후 별다른 활동도 하지 않고 7700만원이 넘는 수당을 챙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4일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 2010년 11월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로 취임한 탤런트 백모씨가 201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도 월정액과 회의비를 포함, 총 7,746만원을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년 기준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 구성 현황 및 보수 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비상임이사 선임이 전문성과 경험보다는 제 식구 챙기는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유 의원은 마지막으로 "한국관광공사는 부채가 2,850억 원이나 된다"며 "정치적 연관성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인사를 선임해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는 비상임이사로 백일섭씨와 함께 이애주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우식 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위원회 위원장 등 총 4명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김춘규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은 지난 9일, 정우식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13일 임기가 만료됐다. 백일섭씨는 2012년 11월 29일 만료였으나 후임발령시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명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KBS 공채탤런트 5기라는 이력이 올라와 있는 백일섭씨는 90년대 MBC 인기드라마 '아들과 딸' 등을 통해 묵직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 여수세계박람회 명예홍보대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연예인위원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 @segye.com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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