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 "'이쁜이 꽃분이'로 공감-기쁨-위로 드리겠다"(인터뷰)

2013. 10. 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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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최욱이 노래로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돌아왔다.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신곡 '이쁜이 꽃분이'로 진정한 가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본지는 10월 2일 오후 강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그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자신의 끼를 십분 발휘하는 그에게서 진정한 엔터테이너 기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001년 방송에 첫 발을 내딛은 최욱은 지난 2009년 개그우먼 이국주와 듀엣을 결성, CCTV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2012년 5월 '나를 잡아'를 발표한 이후 1년 반 만에 세미트로트곡 '이쁜이 꽃분이'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많은 음악장르 중 트로트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제가 트로트 프로그램 라디오 DJ를 오래하다보니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그러던 중 웃음을 줄 수 있는 트로트는 부족하지 않나 싶어 제가 나서게 됐습니다.(웃음)"

'이쁜이 꽃분이'는 심재웅이 작사자곡한 곡으로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여자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곡의 분위기는 밝지만 가사를 곱씹으면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잔함이 담겨있다.

"이 곡은 작곡해주신 분의 경험담이예요. 사실 이 곡이 밴드곡이었는데 제가 듣고 너무 좋아서 제 곡으로 만들어졌어요.하하. 기쁘거나 슬플 때 곁을 지켜주고 고생한 여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았죠. 큰 그림으로 보면 인생의 페이소스가 담겨있어요.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바치는 노래예요. 부제가 '포 디바(FOR DIVA)'죠."

'이쁜이 꽃분이'는 오는 10월 15일 발매 예정이지만 최욱은 음원 발매 전 방송으로 먼저 대중을 찾아간다. 신곡을 설명하는 그의 눈빛과 말투에서 '이쁜이 꽃분이'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어졌어요.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유쾌해지실꺼예요. 하지만 반복해 들으면 가사에 대해 공감을 하실 것이고, 또 자신 곁에 있는 여성, 혹은 또 남성을 떠올리시면서 뭉클하다고 할까, 짠한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꺼예요. 여성 분들은 노래를 들으시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는 것에 대한 위안을 받으실 것 같아요."

'이쁜이 꽃분이'는 최욱의 주변사람들에게도 반응이 뜨거웠다. 모두 '대박 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이는 컴백 전 그의 사기를 붇돋아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

"사실 1집과 2집은 주변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솔직히 지인들이니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정말 가까운 사람들은 한결같이 '별로 안좋다'라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이번 앨범은 다들 좋다고 하더라고요. 개그맨 이동엽에게는 차에서 MR을 들려주고 제가 노래를 했죠. 이동엽 이 친구가 굉장히 객관적인 친구인데 제게 '형 눈물 날 뻔 했다. 형이 그 동안 고생한 것이 이제 잘 될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진다'고 해주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참 든든하더라고요."

또한 최욱은 무대 위에서의 볼거리를 위해 만들어진 무대의 관전포인트인 일명 '닭춤'을 소개했다. 최욱은 재치있는 말투로 '닭춤'이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능가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래 가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춤을 만들었어요. 사랑하는 여인에게 가는 애교섞인 모습을 닭에 비유해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름이 '닭춤'이죠. 이 춤 역시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을꺼예요. 싸이의 '말춤'에 대적할 수 있지 않을까요.하하"

트로트가수를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최욱은 예능과 가수 두 가지의 몫을 해내는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인으로 시작한 최욱이기에 노래와 함께 생활에 스며드는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봉사에도 관심이 있는 그는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이면 노래와 언어, 예능으로 대중에게 '힐링'을 선물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금 라디오 '김범수의 가요광장'에 고정게스트로 출연 중이고,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음악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예요. 또 방송 뿐만 아니라 행사, 불러주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그의 자신감은 허투루 나온것이 아니었다. 그는 노래를 녹음하던 중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제가 '이쁜이 꽃분이'를 녹음할 때 다른 트로트 가수와 함께 녹음실을 썼어요. 제가 먼저 녹음을 하고 그 분은 밖에서 제 노래를 듣고 계셨는데 어느새 제 노래를 따라부르시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 그 분께서 '나도 저런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너무 올드한 트로트 노래만 받는다'고 하셨대요. 그 분 외에도 많은 분께서 이 노래를 듣고서 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흥얼거리시더라고요."

"사실 이번 활동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이번곡에는 안무팀, 매니지먼트팀, 보컬레슨팀 등 모두 한 때 최고였지만 지금은 바닥을 친 분들이 의기투합했어요. '이게 아니면 안된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같이 모였어요. 외인구단 같은 느낌이죠. 거기에서 나오는 절실함과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기에 나오는 노련함이 합쳐졌을 때의 시너지는 대단하죠. 저도 마찬가지예요. 정말 열심히, 제 모든 것을 걸고 활동할거예요."

"멜로디나 분위기는 10대부터 30대를 겨낭했지만, 가사의 내용이나 콘텐츠는 40~50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려고 노력했어요. 트로트가 올드하다는 편견이 있어 그것을 탈피하려고 했지만 이곡을 만든 사람 역시 중년이잖아요. 중년분들에게는 공감을 자아내죠.

최욱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그는 순간의 고민도 없이 "남진 선배님"이라고 대답했다. 그가 청사진을 그리는데 가수 남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남진 선배님의 노래 스타일도 좋고, 그 분의 살아가는 방식이 정말 좋아요. 그 시대 다른 가수분들은 활동을 안하는 분이 많은데 남진 선배님은 아직도 우리 가까이에 있잖아요. 그런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노래는 말할 것도 없죠. 남진 선배님 창법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쁜이 꽃분이' 마지막에서도 남진 선배님을 떠올리면서 불렀어요."

마지막으로 최욱의 이번활동 각오와 목표를 들어봤다.

"저는 어려서부터, 제가 의식이 있는 순간부터 방송을 하고 싶었어요. 방송을 생업으로 삼은 것이 13년 정도 됐죠. 아직까지 사람들은 저를 잘 모르세요. 음악 시장에 뛰어든 이후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그 경험이 제게 많은 공부가 됐어요. 심기일전해 발표하는 '이쁜이 꽃분이'로 대중에게 진정한 웃음과 기쁨을 드리고, 때론 가슴 아픈 부분을 위로해주는 진정한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가 꿈인 가수 최욱이었습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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