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결혼' 최악의 시어머니-장모는 다 모였다
[OSEN=강서정 기자] '결혼의 여신' 속 시어머니와 장모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분노가 치민다.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칠지 않나, 예비사위의 휴대폰을 몰래 보질 않나.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시어머니와 장모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29회분에서는 정숙(윤소정 분)이 자신 때문에 지혜(남상미 분)가 쓰러졌는데도 여전히 지혜의 행실을 탓하고 세경(고나은 분)의 엄마(박준금 분)가 현우(이상우 분)를 의심해 휴대폰을 몰래 보는 내용이 그려졌다.
정숙은 처가로 돌아오지 않는 지혜를 들먹이며 지혜 흉을 보기 시작했다. 정숙은 혼자 밥 먹는 태욱에게 "이렇게 먹는 꼴 보려고 내가 그 모진 수모를 참으면서 결혼시킨 줄 아냐"고 말했다. 여기서 정숙이 말하는 수모란 며느리에게 "왜 전화하셨어요"라는 말 한 마디를 들은 것.
정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바닥에서 나 같은 시어머니가 있는 줄 아냐"며 재벌가 출신이 아닌 여자들을 며느리로 들인 것에 대해 주변에서 칭찬을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숙과 같은 시어머니가 실제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장면이었다. 본인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논리가 맞다고 믿는 정숙은 보통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시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세경의 엄마 또한 마찬가지. 연인에게 완전한 믿음과 사랑을 얻지 못한 채 결혼을 결심한 딸 세경을 안쓰러워하는 세경의 엄마가 걱정을 표출하는 방법은 정숙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세경의 엄마가 자신이 남편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살아 자신의 딸도 똑같이 그런 상황에 처할까봐 불안해한다고 해서 예비사위 현우의 휴대폰을 몰래 본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지혜에 대한 현우의 마음을 안 후 끊임없이 의심을 이어간 세경의 엄마는 현우가 자리를 비운 동안 휴대폰 연락처에 여자들이 얼마나 저장돼 있는지 확인한 것. 마치 바람피운 남편의 휴대폰을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결국 현우에게 들켰고 평소 현우에게 떵떵 거리며 얘기했던 세경의 엄마는 이 순간만큼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했다.
'결혼의 여신'은 며느리 험담을 하고 예비사위의 휴대폰을 몰래 본 최악의 시어머니와 장모를 그리며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주변의 고부갈등과 장서갈등을 떠올리게 하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 사진 > SBS '결혼의 여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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