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현장] 섹시 女의사 전다흰, 최욱을 쥐락펴락

2013. 10. 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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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흰색 가운을 입은 글래머 여자 의사가 교태를 부리며 병실로 들어간다. "좀 더 새침한 표정을 지어야지" 스태프들의 주문이 쏟아진다.

30일 밤 강남의 어느 병원에서 가수 최욱의 신곡 '이쁜이 꽃분이'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됐다.

뮤직비디오는 최욱이 매혹적인 여자 치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설정으로,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콘셉트로 촬영됐다. 최욱이 남자 주인공으로 직접 출연한 가운데, 레이싱 모델 전다흰이 여자 주인공인 치과 의사로 열연했다.

섹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전다흰이 원 복도를 지나 병실로 들어가는 장면만 10번 이상 촬영이 진행됐다. 전다흰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한 바퀴 빙글 돌더니 벽에 기대, 앉았다 일어서며 걸어갔다. 눈웃음을 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의사가 지나치게 예쁜 나머지 최욱은 놀란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거칠고 섹시한 전다흰의 치료 방식 때문에 최욱은 또 한번 놀라고 만다.

촬영 중 최욱은 "장인이 도자기를 굽는 심정으로 한 신 한 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가요계가 전쟁터만큼 치열한데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그는 전다흰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사실 너무 아름다우신 나머지 더 보고 싶어서 같은 신을 반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뮤직비디오의 결말이 어떤지 듣지 못했지만, 러브신으로 마무리 되기를 원한다"고 말을 이었다.

잠시 뒤 전다흰은 "뮤비 촬영은 처음이다. 스틸 컷만 촬영하다가 새로운 기분이다"며 "섹시한 동작이 많은데 영상이라서 느낌이 다르다. 만들어지지 않은 느낌으로 연결된 동작을 취해야 하니 생각보다 어렵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욱이 오빠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잘 해줘서 내가 그에 맞춰 따라가고 있다"며 연기 파트너를 칭찬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욱과 전다흰은 의사와 환자 사이임을 잠시 망각(?)한 채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다흰이 "왜 더듬느냐?"며 나무라자, 최욱은 "아무 느낌 없다. 그냥 일 하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키스를 하려는 환자를 여의사가 밀쳐내는 포즈를 취한 뒤, 최욱은 "진짜 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전다흰은 "오빠, 턱에서 땀나더라"며 받아쳤다.

한편 최근 발매된 최욱의 세 번째 싱글 타이틀 '이쁜이 꽃분이'는 밴드 파이팅 대대의 곡을 트로트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곡으로, 힘든 시기를 참고 격려하며 용기가 되어 준 여인에게 말로 다 하지 못하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남자의 감사와 예찬을 표현했다.

최욱은 울산MBC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같은 개그맨인 김경민, 박성호, 이동엽의 예능 코치이기도 하며, 현재 공중파 라디오와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저작권자ⓒ 엑스포츠뉴스 ( www.xportsnew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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