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손석희의 뉴스 9' 중징계한다는데, 그 이유가..

2013. 11.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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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진보당 해산심판청구 관련 보도, 정부에 불리하게 했다"

소위, 야당 추천 위원들 퇴장한 가운데 '법정 제재' 결정

JTBC "헌정 사상 처음이어서 주요 관심사로 다룬 것"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의 '뉴스9'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티비시는 손 앵커가 보도 부문 사장으로 영입된 뒤 극심한 보수적 태도를 보이는 <티브이조선>이나 <채널에이> 등 다른 종편들과 '결별'하는 모습이었는데 방통심의위가 이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방통심의위는 27일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법무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사건을 다룬 제이티비시의 '뉴스9'이 '정부 조처에 부정적인 사람들의 의견만 전했다'는 민원 안건을 심의했다. 정부·여당 추천 위원 3명은 모두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를 위반했다며 재승인 심사 때 감점 대상이 되는 법정제재 의견을 내놨다.

징계가 논의된 내용은 5일 방송분으로, '뉴스9'은 법무부의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소식을 첫번째와 두번째로 다뤘다. 이어 손 앵커는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취임 2년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터뷰하면서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방송소위에서 의견진술에 나선 제이티비시 쪽은 정당 해산이라는 사안이 헌정 사상 처음인 만큼 주요 관심사로 다뤄져야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재연 대변인은 반론권을 준다는 차원에서 출연시켰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여당 추천 위원들은 보도가 진보당 쪽 의견을 많이 전하고 그에 반대하는 쪽 내용은 적게 보도해 균형을 갖추지 못했고, 손 앵커가 공정한 진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야당 추천 위원 2명은 여당 쪽 위원들과 논쟁을 벌이다 심의 도중 퇴장했다.

제이티비시에 대한 제재는 다음달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나 여야 6 대 3 구조여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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