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베리굿, 90년대 요정 걸그룹 시대 부활?

2014. 5.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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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5인조 걸그룹 베리굿(BERRY GOOD)이 90년대 요정 걸그룹 전성시대를 연다.

'좋은 열매'라는 뜻의 그룹명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최고의 열매, 좋은 결실을 맺자는 이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멤버들은 17세부터 21세까지. 발랄상큼한 소녀에서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숙녀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데뷔곡은 '러브레터'. 작곡가 주태영의 곡으로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티어스' 등을 작곡했다. 사실 이 곡은 2000년 초반 보이그룹 클릭비의 노래였는데 베리굿이 새롭게 편곡해 자신들의 데뷔곡으로 삼았다. 유럽최고의 작곡가 팀인 디자인 뮤직이 편곡을 맡았다. 여기에 이 곡을 각기 다른 팀이 편곡을 맡아 세 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각자 다르지만 5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쳤어요. 각자 다른 회사에 있었던 이도 있고 지금의 소속사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했던 친구도 있어요. 숙소 생활도 2년 째인데 사실 이번에 인터뷰를 돌게 되면서 멤버들끼리 연습도 하고 재밌게 준비했어요. 저희 인터뷰 잘하나요?(웃음)"

이토록 에너지 넘치고 밝고 유쾌한 걸그룹을 만나본 일이 없다. 어쨌든, 베리굿은 22일 데뷔곡 발표와 함께 본격 방송 활동에도 돌입한다. 뮤직비디오를 보니 실제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S.E.S와 핑클을 보는 듯 한 분위기가 난다. 멤버들의 의상이나 분위기, 음악적 분위기가 영락없이 90년대다.

"저희 데뷔곡이 클릭비 선배님들 곡이에요.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버전이 세 가지인데 유로, 미국, 어쿠스틱 버전이 있어요. 유로 버전은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곡가 팀인 디자인 뮤직이 해주셨어요. 엑소 선배님의 '으르렁'으로 유명하신 분들이죠. 두 번째는 미국의 마켓뮤직이라고 굉장히 유명한 프로듀서이신데 미국 버전을 담당해주셨어요. 맨 마지막 어쿠스틱 버전에는 기타리스트 함춘호 선생님께서 참여하셔서 우클렐레를 연주해주셨어요. 원곡과 버전별로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거예요."

리더인 태하(본명 유주)는 보컬과 체력을 담당하고 있다.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라 올해 MBC '아이돌 육상 대회'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현 소속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이라(본명 정이라)는 랩 담당이다. DSP미디어와 키이스트에 잠시 몸을 담았던 적이 있다. 랩도 또 다른 멤버 수빈과 나눠 담당 중인데 이라의 랩 스타일은 톡톡 튀는 보이스 랩이다. 숙소에서 건강 음식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나연(본명 김나연)은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JYP UCC 오디션 공모에 도전했고 제이튠과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잠시 좌절했던 적도 있지만 역시 활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활동파다. 고운(본명 문유정)은 보컬 담당으로 팀에서 막내다. 1998년생으로 서울예술고등학교에 현재 재학 중이다. CEO나 작가, 기자 등이 꿈이었던 엄친아였지만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감 때문에 음악으로 자신의 진로를 바꿨다. 마지막으로 수빈(본명 김수빈)은 랩 담당이다. 귀여운 랩이 수빈의 랩 스타일이다. 부친이 CF모델이고 실제 잘 알려지지 않은 걸그룹 멤버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원래는 춤을 제일 좋아했고 가수 데뷔 준비 중이었던 둘째 언니를 따라다니다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처럼 각기 다른 경력의 소유자들인 베리굿. 신인답게 신인상을 꿈꿀 수도 있지만 베리굿의 희망은 달랐다. 진짜 요정처럼 많은 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하는 마법을 선사하고 싶다는 게 이들의 꿈이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아시아 브릿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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