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베리굿 "2014년 빛낼 풋풋함..해피바이러스 전해요"

2014. 5.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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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각자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에너지가 넘쳐요. 저희는 2014년을 빛낼 풋풋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해피 바이러스를 일으킬 겁니다. 어두운 분위기를 희망찬 노래로 비출래요."(베리굿)

1994년생 맏언니부터 1998년생 막내까지 그야말로 '풋풋한' 소녀들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바로 5인조 걸그룹 베리굿(Berry Good). 이들은 리더이자 보컬을 맡은 태하, 랩을 맡고 있는 이라, 맏언니이자 랩을 담당하는 수빈, 보컬 파트인 나연, 막내이자 역시 보컬인 고운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베리굿은 평균 연습생 기간이 5년으로, 오랜 시간 준비과정을 거쳐 음악 팬들에 자신들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최근 기자와 만나 데뷔과정과 소감,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베리굿, 데뷔곡 '러브레터'로 상큼·깜찍 매력 발산!

베리굿의 데뷔곡 '러브레터'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티어스' 등을 작곡한 작곡가 주태영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곡은 앞서 그룹 클릭비가 부른 곡으로 새롭게 베리굿만의 스타일로 편곡됐다. 첫 번째 버전은 유로버전으로 한국과 일본의 여러 아이돌 음악의 히트곡들을 만든 작곡가 팀 디자인 뮤직이 편곡을 맡았다.

두 번째 버전은 U.S.A 버전으로 미국 작곡가팀 마켄뮤직이 편곡을 맡았다. 세 번째 버전은 함춘호가 연주를 맡은 어쿠스틱버전이다. 하와이안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크렐레를 기본으로 순수한 소녀가 가진 첫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특히 후크 중심의 멜로디 진행보다 가사 전달에 목적을 둔 멜로디 흐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세 가지 버전 중 이들은 유로버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클릭비 선배님들의 '러브레터'가 소년의 순수함을 고백했다면, 저희는 반대로 소녀의 사랑스러움을 멜로디에 담았어요. 뮤직비디오는 숙녀가 되고 싶은 소녀들이 모인 결혼식이 배경이에요. 첫사랑에 설레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베리굿만의 이미지로 드러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죠."(태하)

베리굿은 자신들의 색깔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가졌다. 첫 등장부터 세게 나가기보다 친근하고 친동생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 또래들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차츰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겠다는 포부다. 본격적으로 데뷔곡을 발표하고, 방송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물었다.

"오랫동안 준비한 멤버들이 모인 것이라서 감회가 새로워요.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 가족이 생긴 기분이죠. 평균 5년의 연습생들이라 실력에서 뒤지지 않다고 생각해요."(나연)

아직 어린 나이지만 긴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다섯 멤버. 각자 어떤 계기로 베리굿에 합류했을까. 고등학생인 막내 고운은 멤버들 사이에서 '브레인'으로 통한다. 꿈도 본래 CEO 혹은 작가였다.

"언니들에 비해 연습생 생활은 짧아요. 가요 프로그램을 챙겨보다가 저도 나가봤으면 했어요. 취미로 실용음악 학원에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1차는 붙고 2차는 떨어졌죠. 그러다가 연습생 생활을 하고 어느덧 1~2년 됐네요. 이렇게 베리굿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에요."(고운)

"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해 7~8년 됐어요. 제일 길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슬럼프가 있더라고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기도 했는데 지금의 멤버들과 만나게 된 뜻 깊은 팀이에요. 멤버들을 보고 얼굴만 예쁜 건 아닐까 싶었는데 실력도 남다르더라고요. 연습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나연)

수빈 역시 데뷔해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이라는 중학생 시절부터 연습을 했다. 꿈이 현모양처인 이라는 연습만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이런 시절을 거쳐 데뷔에 이른 베리굿의 심경은 그야말로 기쁨 그 자체였다. 리더 태하 역시 마찬가지다.

"장래희망은 바뀐 적 없이 계속 가수였어요. 부모님 반대가 심했는데 독학으로 연습을 했더니 그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밀어주시더라고요. 처음에 걸스데이 회사에 있다가 나와서 많은 연습생들을 봐왔죠. 다행히 좋은 멤버들을 만나 리더가 돼 뜻 깊은 것 같아요. 인간적이고 음악성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태하)

# 5인5색 매력 가진 소녀들 '베리굿'

멤버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도 남달랐다. 특히 리더 태하에 대한 멤버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리더십이 강하고 엄마 같아요. 포옹력이 있죠. 먼저 보듬어주면서 고민도 묻고, 언니 곁에 있으면 편해요. 자기가 힘든 것은 내색 안하고 아플 때도 잘 버티더라고요. 항상 본보기를 보여주는데 스태프들도 잘 챙기고 희생하는 면이 있어요."(고운)

이에 태하는 오히려 "멤버들끼리 서로 챙기는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멤버들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멤버들이 다 달라요. 막내 고운이는 굉장히 공부도 잘하고 영리해요. 해외 활동에서도 기대가 돼요. 영어, 일본어를 잘해 나서서 통역도 할 수 있어요. 나연이는 개인기가 많죠. 성대모사도 잘해요. 크리스티, 북한 어린이 흉내, 음성변조, 헬륨가스 마신 소리, 그리고 막춤까지 예능감이 대단해요."(태하)

태하를 시작으로 서로 멤버들의 장점이 연이어 쏟아졌다. 나연은 수빈에 대해 손재주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네일아트는 물론 요리도 잘하고 요가도 제법이라는 것. 이어 수빈은 이라에 대해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라는 겉으로 보면 차가워 보이는 외모지만 반전이 있어요. 아침에 고구마를 삶거나 음식의 궁합을 잘 맞춰 건강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요."(수빈)

무엇보다 반전은 리더 태하였다. 베리굿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가진 태하는 멤버들에 따르면 '아이돌 육상대회'의 기대주다. 멤버들은 모두 태하가 체력도 좋고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동의 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어릴 때부터 저희 친가 쪽에 카레이서분이 있고 보트도 있었어요.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있어서 자동차의 기능에는 빠삭하죠.(웃음)"(태하)

이처럼 베리굿은 다섯 멤버의 색깔이 뚜렷하면서도 그 순수한 매력만큼은 동일해 하나로 뭉친 베리굿이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베리굿, 대중 위해 준비된 미래의 아티스트

베리굿은 10대부터 어른 세대까지 바라봤다. 또 다른 것보다 오직 '순수한 이미지'로 음악 팬들 앞에 나섰다. 그 가운데서 다섯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가진 음악적 목표와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생각해 뒀다. 철저히 준비해온 이들의 다양한 생각은 걸그룹을 넘어 미래의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제가 영어를 좋아해서 팝송을 좋아해요. 팝송 중에서도 알앤비를 연구했죠. 작사, 작곡을 배우는 단계인데 만들고 싶은 곡은 재즈 발라드 리듬도 있고, 들썩일 수 있게 하는 음악이에요."(고운)

새로운 장르를 추구한다는 고운에 이어 나연은 투애니원(2NE1)의 '그리워해' 같은 감성 발라드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할머니가 국악을 하신 태하는 한국의 노래인 트로트나 창도 즐겨 불렀다. 때문에 예전 발라드나 OST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멤버들은 음악만큼 다양한 활동에 욕심을 드러냈다.

고운은 "MC도 하고 싶고, 내 나이에 맞는 연기는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고, 나연은 "드라마 OST를 부르고 싶다. 그래서 백지영 선배님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수빈은 멤버 중 유일하게 CF 욕심을 냈고, 연기를 준비한 아라는 개인 활동하면 드라마나 시트콤 연기나 가요 프로그램 MC, 예능에도 관심을 보였다.

태하는 운동신경이 좋은 만큼 액션 연기를 희망했다. 또 그는 친가가 전라도라서 사투리 연기도 연습해왔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은 베리굿을 알리기 위한 것. 그룹을 위한 멤버들의 노력이 다방면으로 쌓여있었다.

베리굿은 끝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많아질 팬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러브레터' 활동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예쁘기만 한 그룹이 아닌 실력으로도 어필할 수 있는 그룹이 될래요. 대중에 편하게 다가가는 여동생 같은 다섯 명의 베리굿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게요. 예쁘게 봐주세요."(이라)

"저도 팬을 해봤어요. SS501의 팬이었죠. 그래서 팬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멤버들도 알고요. 팬들이 생기면 이라가 말했듯이 연예인 보다 가까운 언니동생 같은 이미지이고 싶어요. 친근감 있는 그룹이요."(수빈)

베리굿은 앞으로 데뷔곡이 리메이크곡인 만큼 자신들의 노래가 훗날 후배들이 리메이크하는 그룹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이면서 예의와 겸손을 갖춘, 편안하고 순수한 소녀들로 기억되길 원했다. 다양한 아이돌들 사이에서 순수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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