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5년 연습생, 단단한 그룹 되고 싶었죠"[인터뷰]

2014. 5.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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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이 만났다. 신인 걸그룹 베리굿(태하, 수빈, 이라, 나연, 고운)이 좀 더 자극적으로를 외치는 가요계에서 1990년대 인기 걸그룹 S.E.S와 핑클의 느낌을 되살렸다. 교복을 입고 등장해 친근하면서도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팬심 공략에 나섰다.

베리굿은 5년 동안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지난 22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드디어 정식 데뷔무대를 마쳤다. 숙녀가 되고 싶은 소녀들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S.E.S와 핑클을 보는 듯 익숙하면서도, 베리굿 다섯 멤버들만의 귀여운 매력이 담겨 있었다.

특히 데뷔곡 '러브레터(Love letter)'는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밴드 클릭비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순수한 소녀의 첫사랑을 담아냈다. 익숙한 듯 새롭게, 최근 가요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상큼하고 청순한 느낌을 살렸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OSEN과 만난 베리굿은 의욕이 넘쳤다. 데뷔를 앞둔 긴장과 부담감은 컸지만 대부분의 멤버가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해온 만큼 '꿈을 이룬다'는 의욕이 컸다.

"멤버들 각자 평균 연습한 기간이 5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팀 결성한지는 2년 정도 됐는데, 연습한 시간이 긴 만큼 기대도 많이 하고 있어요. 신생기획사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분들이 너무 많이 지원해주셔서 '얼굴에 먹칠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태하)

베리굿의 리더 태하(19)는 6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치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빨리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더 많이 다져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웠고, 배우 김아중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자극이 됐다.

"대표님께서는 2NE1 선배님들 같은 힙합그룹을 목표로 하고 계셨어요. 연습생도 많았고 경쟁도 치열했는데, 저는 단단한 그룹이 형성된 상태에서 데뷔하고 싶었죠. 이렇게 좋은 멤버들을 만났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맏언니 수빈(20) 역시 5년이 넘는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베리굿 멤버로 발탁되기 전 5인조 걸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가수를 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 아버지께서 모델로 활동하셨기 때문에 못다 이룬 꿈을 제가 이루고 싶었죠. 사실 언니도 먼저 가수 준비를 하기도 했어요.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이라(19)와 고운(16)은 베리굿으로 만나기 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인연이 있었다. 이라는 졸업 후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연기학과에서 연기를 배우며 폭넓은 활동을 준비 중이다. 고운은 멤버들이 "굉장히 똑똑하다"고 말할 정도로 똑 부러지는 면이 있었다. 막내지만 언니들 못지않게 신중했고, 말하는 것도 남달랐다. 특히 중학교 때부터 영어 등 외국어 공부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을 정도로 멤버들끼리는 해외활동을 시작하면 고운이 통역을 담당하기로 했다.

나연(18)은 베리굿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습생을 지냈던 멤버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라는 꿈을 키우며 여러 오디션에 도전했고, 슬럼프도 많이 겪었지만 모두 이겨내고 드디어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1기 오디션 본선까지 갔었어요. 그때 본선 무대를 함께 준비하던 참가자들이 지금은 모두 데뷔했죠. 어느 날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봤는데 2PM의 우영, 비스트의 윤두준, 백예린 사이에서 저만 데뷔를 못했었죠. 부정적인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는데 결국 다시 하게 되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다시 할 수밖에 없었던 나연은 결국 멤버들을 만나 베리굿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열매, 결실을 맺자는 뜻"이라고 팀명을 설명하는 그들에게서 그 의미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베리굿의 '러브레터'는 세 가지 버전으로 발표됐다. 유럽 작곡가 팀인 디자인뮤직이 편곡을 맡은 유럽버전과 미국의 작곡가 팀 마켄뮤직이 편곡을 맡은 곡, 그리고 우쿠렐레를 기본으로 베리굿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어쿠스틱 버전까지 같은 곡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셉트. 세 가지 버전의 '러브레터'에는 베리굿의 다양한 매력이 잘 녹아들었다.

베리굿의 제일 큰 전략은 성장하는 아이돌이 되는 것. 세 가지 버전의 곡을 내놓은 것도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대중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고 신인상을 타는 것이 목표다. "밝은 이미지로 해피바이러스,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어요. 저희 나이에 가장 맞는 순수한 느낌을 보여주면서, 점점 달라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나연)

seon@osen.co.kr

< 사진 > 아시아 브릿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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