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리굿 "2014 신인상, 꼭 타고 싶어요" (인터뷰)

2014. 6.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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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큼한 걸그룹 베리굿이 등장했다. ⓒ 아시아브릿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굿. 굿. 베리굿." 이름부터 기분 좋은 상큼한 걸그룹이 등장했다. 깜찍하면서도 발랄한 외모뿐만 아니라 장기 연습생다운 '실력'으로 대세 아이돌에 오르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베리굿 멤버들과 만나 즐거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다섯 멤버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떠들며 기분 좋은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베리굿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리더 태하(20), 성신여대 얼짱 래퍼 이라(20), 미모의 맏언니 래퍼 수빈(21), 엄친딸 막내 고운(17), 금발의 당찬 매력 보컬 나연(19)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이다. 다섯 멤버들은 초중고생 시절부터 평균 5년 이상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완전체로 모여 팀을 결성하지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리더 태하는 "지난 시간 힘들었던 걸 본보기로 삼아서 '이게 마지막이다'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태하는 "6년 동안 연습했고, 어린 시절부터 뮤지컬, 밴드 보컬, 트로트, 창을 했어요. 발라드도 가사 중심적인 걸 좋아하며 옛 감성을 지니고 있답니다"라고 독특한 이력을 밝혔다. 이라는 "팀에서 랩을 맡고 있어요. 3년 정도 연습했고 성신여대 미디어연기학과 재학 중이에요.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고 데뷔하게 돼 설레고 떨려요"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수빈은 "5년동안 연습했고 랩을 맡고 있어요. 주로 걸스힙합을 연습했고 재즈댄스와 같이 라인이 보이는 춤도 좋아해요. 좋아하는 래퍼는 길미 선배님이에요."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나연이 "수빈 언니는 화장품 모델을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예쁘지 않아요?"라며 깜짝 멤버 홍보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나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7년 동안 워낙 연습생활을 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데뷔해서 뜻깊은 팀이죠. 데뷔를 바라보며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을 풀었죠. 멤버들끼리 워낙 많은 시간을 보냈더니 정이 들었고 하루라도 안 보면 생각나고 보고 싶어요"라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막내 고운은 "98년생 젊은 피를 담당하고 있어요. 2년 만에 데뷔하게 됐어요. 언니들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데뷔하게 돼 영광이에요"라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다.

베리굿은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 아시아브릿지

▲ "외모? 다리? 저희는 가창력으로 승부 볼래요."

꿈을 향해 달려온 시간부터 목소리, 주특기까지 다르지만 다섯 소녀들은 베리굿의 성공적인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손잡고 달려왔다.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베리굿의 데뷔곡 '러브레터'는 과거 꽃미남 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클릭비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티어스' 등을 작곡한 주태영 작곡가의 곡으로 2000년대 감성이 묻어나 있는 곡이다. 전자음과 후크로 가득한 요즘 아이돌 음악과는 사뭇 다르다. 태하는 "클릭비 선배님의 '러브레터'가 소년의 순수한 고백이라면 저희는 소녀의 사랑스러운 고백이에요. 멤버들끼리 클릭비 노래를 가지고 안무를 춰봤는데 신세계였어요. 같이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라고 원곡과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한 한 가지 노래를 유로버전, 미국버전, 어쿠스틱 버전 등 3가지 버전으로 편곡해 골라 듣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특히 어쿠스틱 버전은 화와이안 분위기인 우쿨렐레가 인상적인 곡으로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연주해 완성도를 높였다.

"보통 리믹스버전은 비트를 더한 정도지만 저희는 MR부터 새로 만들었어요. 강렬하고 중독성이 강한 요즘 음악과는 달리 저희 곡은 듣기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아요. 저희는 보는 음악보다 듣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고운)

베리굿은 예쁘다는 말보다 음악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첫인상은 마냥 여린 소녀들 같았지만 음악과 가수의 꿈을 이야기할 때는 눈빛이 새삼 달라졌다. 진지하게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모든 멤버들의 대답 하나하나가 의욕이 넘쳤다.

베리굿은 아빠 미소를 짓게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아시아브릿지

▲ 2014년 가요계, 베리굿을 주목하라

베리굿은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은 만큼 핑크 체크무늬의 스쿨룩으로 무대에 오른다. 깜찍한 외모와 애교 가득한 무대 매너를 뽐내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베리굿은 '러브레터'에 무려 세가지 포인트 안무가 있다고 설명하며 직접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선보였다. 인터뷰 도중 갑작스럽게 이뤄진 공연(?)은 대화의 활기를 더했고 베리굿의 집념을 엿볼 수 있었다.

"일명 애교 3종 세트예요. 첫 번째는 부끄댄스. 손짓으로 먼저 사랑하는 사람을 부른 뒤 부끄러워하는 동작이에요. 두 번째는 포인트 잼잼댄스, 어깨를 흔들고 손으로 잼잼 동작을 해요. 세 번째 포인트 쑥스댄스로 댄스 어깨를 모으고 수줍게 추는 동작이에요. 춤이 활동적이지 않고 단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을 거예요"(이라)

베리굿의 내건 타이틀은 '성장하는 베리굿'이었다. 나연은 "순수한 콘셉트에서 바로 섹시를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팬들과 대중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다양한 장르와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시도할 거예요. 궁극적인 목표는 희망찬 노래로 행복한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수빈은 "다른 가수들의 모니터를 굉장히 많이 해요 좋은 부분은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만 베리굿의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개개인의 장점을 두고 있는 그룹이에요"라고 맏언니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리굿에게 데뷔를 한 2014년은 결코 잊지 못할 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올해의 목표를 물었더니 빛나는 눈망울로 당차게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에 누가 데뷔했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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