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YG엔터테인먼트 홍보 방송인가요?

윤혜영 기자 2014. 6. 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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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돌아왔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지나치게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내용이 많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29회는 '너는 내 운명'이라는 주제로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장현성 김정태의 48시간 육아 도전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YG 소속인 타블로와 장현성의 출연 부분이 유난히 YG와 관련된 내용으로 흘러가 마치 특정 소속사의 홍보 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우선 타블로의 가족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YG 패밀리 콘서트를 찾아가 YG 소속 아티스트들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타블로의 딸 이하루는 2NE1부터 시작해서 빅뱅, 지누션의 션, 에픽하이 등 다양한 가수를 만났다.

그동안 지드래곤앓이를 해왔던 하루는 탑과는 시크하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대성하고는 뽀뽀도 했지만 지드래곤 앞에서는 눈도 못 마주치고 수줍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결국엔 지드래곤과도 뽀뽀를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무대 위 가수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자세하게 보여졌다. 육아보다는 홍보에 초점이 맞춰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유였다.

타블로에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장현성이 아들 준우 준서와 함께 아예 YG 사옥을 찾았다. 먼저 악동뮤지션을 만난 준우 준서 형제는 이찬혁 이수현 남매와 친해져 '200%' 곡에 맞게 춤도 함께 추고 '다리꼬지마'도 불렀다.

안무연습실 집중 조명에 이어 YG 건물 전경이 나오더니 곧바로 체력단련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는 준우 준서 남매가 아역배우 갈소원을 만나 다양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기획사 홍보하는 것 같다. 다양한 모습으로 방송해달라" "YG가 돌아왔다인 줄 알았다" "YG 소속사 건물, 공연, 소속 가수 , 연기자 등 산으로 가네요" 등의 글을 남기며 비난했다.

이제 시청자들은 TV가 내보내는 내용을 100% 그대로 흡수할 정도로 아둔하지 않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바깥에서 일만 했던 아빠들의 가정에서의 자리를 찾아주는 육아 방송이다. 가족 관찰 예능의 인기에 힘입어 등장해 결국에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그 본질을 잃는다면 억지로 끌어왔던 시청자들도 다시금 리모컨을 들고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슈퍼맨이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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