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감독 "처절하게 망가진 김남길, 할수있을까 걱정"[포토엔]

뉴스엔 입력 2014. 7. 31. 12:03 수정 2014. 7.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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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해적' 이석훈 감독이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했다.

1972년생으로 한양대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이 감독은 2006년 영화 '방과후 옥상'을 연출하며 데뷔했다. '두 얼굴의 여친'(2007) '댄싱퀸'(2012)에 이어 네 번째 상업영화가 8월6일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다. 무려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군도' '명량' '해무'와 함께 올여름 극장가 빅4 중 하나다.

이석훈 감독은 "개봉 전 마음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댄싱퀸' 개봉 땐 편안했다. 오랜 공백기를 보내면서 '그만둘까?' 고민했고 '영화 망하고 다른 일 생기면 떠나야지' 마음먹었다. 마음을 비웠는데 '댄싱퀸'이 흥행했다. 반면 '해적'은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잘 됐다'는 기준이 상당히 높다. 대박보단 참여한 분들이 피해 보지 않고, 배우들도 실망하지 않는 스코어를 바란다"고 털어놨다.

'해적'은 '추노' '7급 공무원'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조선 건국 초기 10년 동안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고래의 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졌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국새를 삼킨 고래를 찾기 위해 바다로 향한 해적단과 산적단의 이야기가 중심이며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이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만큼 고래를 비롯해 엄청난 CG 작업이 필요했다.

"배우들이 순한 얼굴 뒤에 악마본능이 있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이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이 다 악마로 변한다.(웃음) 악마같이 보였다면 환경이 춥고 힘들어 그런 면도 있을 거다. 모니터를 확인하느라 비교적 따뜻한 장소에 있었고 배우들은 추위와 싸웠다. 고통을 나누지 못해 미안하지만 만약 똑같이 느꼈다면 대충 타협했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해적'은 기발한 상상력, 놀라운 CG와 함께 김남길 손예진의 연기 변신도 빼놓을 수 없다. 나쁜 남자로 통하던 김남길은 시종일관 깐족대고 능청스러운 산적단 두목 장사정을 연기했고, 손예진은 해적단 두목 여월로 분해 칼을 휘두르는 첫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김남길이 코미디 연기를 잘해줬다. 솔직히 확신은 없었다. 능청스럽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망가지는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 결과는 괜한 걱정이었다. 김남길 자체도 훌륭하지만 유해진, 김원해 등 산적단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 유해진의 코믹 연기가 빛난 이유는 김남길이 조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손예진도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혹시 조롱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했는데 같이 해결할 문제였다. 이제 관객들이 똑똑해서 다 안다. 흉내만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액션 연기에 굉장히 신경 썼다."

이석훈 감독은 "손예진이 홍일점이나 다름없었다. 살갑게 해주지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려하려고 노력했다. 남자 배우들만 있어 외로웠을 텐데 티 내지 않더라. 존경스러웠던 점은 한 번 배 위에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었다. 가끔 여배우들이 촬영 끝나면 바로 차로 달려가는데 손예진은 배에 머물며 동료들과 지냈다. 손예진이 그렇게 행동하니 설리도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덕분에 순조롭게 촬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수정 hsjssu@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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