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영웅 이준기의 운명적인 복선 셋

입력 2014. 8. 11. 08:34 수정 2014. 8. 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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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 KBS2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조선 총잡이'가 철저하게 영웅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준기의 복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영웅이 돼야하는 운명적인 복선이 틈틈이 깔리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14회에서 박윤강(이준기 분)이 쏜 총탄을 맞고 최원신(유오성)이 절벽 밑으로 추락했다. 박윤강의 복수가 정점을 찍은 가운데, 그가 영웅이 되기 위한 초석이 은밀하게 다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틈틈이 치밀하게 깔린 영웅 복선 셋이 공개됐다.

◆ 왕에게도 할 말은 한다. 박윤강 영웅의 자격 그리고 고종의 약속

참형 위기에 놓인 박윤강을 구한 것은 고종이었다. 박윤강의 아버지 박진한(최재성)의 명예를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고종은 윤강이 제 아비가 그랬던 것처럼 왕의 곁을 지키며 동행하길 원했다.

그러나 박윤강은 그런 고종에게 먼저 아버지가 죽고 동생 연하가 노비로 팔려가는 동안 왕이 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이어 "전하와 국법에 걸었던 마지막 염원을 완전히 버렸다. 내 손으로 그들을 처단하겠다"라고 자신의 의사를 거침없이 말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해준 왕에게도 할 말은 하는 뚝심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단단한 배짱이 있는 박윤강이다.

◆ 김옥균(윤희석) 재등장, 박윤강을 다지는 조련사

김옥균은 3년 전 총에 맞아 강물에 휩쓸린 윤강을 구출하고 그에게 처음으로 총을 쥐어준 인물이다. 그런 그가 '조선 총잡이'에 재등장했다. 그리고 복수에만 사활을 건 윤강에게 "세상이 바뀌지 않으면 모든 건 늘 제자리일 뿐이다. 큰 틀이 바뀌지 않는 한 항상 반복이지. 그것을 바꾸라고 자네에게 총을 준 걸세"라며 나지막이 꾸짖었다.

윤강이 가족을 위한 개인적인 복수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웅이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사. 여기에 개화운동가 김옥균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조련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최원신을 향했던 박윤강의 총구는 이제 기득권을 향한다

윤강의 총구는 이제 김좌영(최종원)을 비롯한 수호계의 대신들을 향했다. 수호계는 아버지 박진한을 대역 죄인으로 몰았고 사건을 조작하여 윤강을 참형의 위기로 몰았던 세력. 그들은 기득권을 유지하고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기는커녕 착취를 일삼았다. 윤강은 김좌영과 수호계 양반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총구는 기득권을 향해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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