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승리, 입원 사흘째.."당분간 회복에 집중"

윤성열 기자 2014. 9.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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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승리 /사진=스타뉴스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이승현·24)가 사흘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현재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간 출혈이 발견됐지만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병원 측 판단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봤다"며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혹시 모를 후유증을 대비해 안정과 치료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간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 질 것 같은데, 상태가 더 심각한지는 아무래도 정밀한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며 "며칠 후 몸이 괜찮아지면 병원과 집을 왕래하며 통원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승리는 지난 12일 귀가 중 차량이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승리가 끌던 포르쉐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직접 차량을 몰고 서울 강변북로 일산방향으로 가다 동부이촌동 부근에서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당시 승리는 다친 곳이 없다며 병원 이송 도중 귀가했지만 간에 출혈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다.

관계자는 "승리가 당시에 많이 놀랐던 것 같다"며 "워낙 경황이 없었고, 약속한 비행기 출국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일단 황급히 내려서 온 것 같더라. 너무 안색이 안 좋고, 복통을 호소해 다시 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건강 회복을 위해 지난 13일과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YG 패밀리 월드투어에도 불참했다. 관계자는 "승리가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것 때문에 나머지 멤버들과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승리가 과속 혹은 졸음운전, 운전미숙,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주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승리의 건강상태를 지켜본 뒤 조만간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사고차량 등의 영상자료를 국과수나 도로교통공단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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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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