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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JYP 박진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11월 4일 저녁 압구정동 한 까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20년이 믿기지 않는다. 5년정도 된 것 같다"며,"앞으로 60세까지 노래하고 춤추는게 목표"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진영은 "그냥 60세까지 노래하는 게 아니라 최상의 몸의 상태로 현역으로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1시간씩 운동하고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고 일상을 들려줬다.

단단한 근육으로 단련된 몸을 자랑하는 박진영은 '운동마니아'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틀에 한번씩 하는 근육운동은 죽기보다 싫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죽으면 운동을 안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하기 싫다고 질색해했다.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 스트레칭으로 구성, 하루도 빠짐없이 트레이너 없이 혼자 진행하고 있으며, 집에는 온통 운동기구들이 널려 있다고 소개했다.

운동을 하는 목적은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이라기 보다 춤을 추는 몸을 만들기 위한 것. 그는 "아직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 적이 없다"고 몸 상태를 자랑했다.

박진영은 JYP의 향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지금 K팝의 생산체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가 구상하는 그림은 가요의 대량생산체제다.

이를 위해 그는 JYP퍼블리싱과 JYP를 분리하고 독립레이블 설립 등 시스템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JYP퍼블리싱에 속해있는 30여명의 프로듀서들은 JYP 아티스트 뿐만아니라 외부의 곡작업도 동시에 진행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시절 미국진출을 시도했다가 좌절한 경험 때문인지 해외진출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원더걸스에 대한 근황과 관련해선, 멤버들이 각자 개성을 살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완전체 원더걸스의 컴백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1994년 1집 앨범 'Blue city'로 데뷔, '날 떠나지마'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허니' '난 여자가 있는데' '니가 사는 그집' 등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2001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 god 박지윤 비 별 원더걸스 2AM 2PM 미쓰에이 등을 데뷔시키며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한편 박진영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11월 8일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개최되는 'MILK MUSIC LIVE STATION (밀크 뮤직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는 JYP소속 아티스트와 윤종신, 빈지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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