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장수술' S병원장 "책임질 부분있으면 책임질 것"

윤성열 기자 2014. 11. 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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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故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의 K원장이 9일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했다/사진제공=뉴스1

고(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의 K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출두했다.

K원장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신해철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을 보인 K원장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뒤 취재질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경찰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와 수술 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장협착수술 당시 수술실에 들어갔던 간호사, 병상관리를 맡았던 간호사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또 신해철의 매니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S병원의 다른 간호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수술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이밖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한 의사 2명에 대해서도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앞서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S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고 신해철의 시신과 절제된 소장 조직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부검 결과를 통보 받는 대로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지난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고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달 31일 진행됐지만, 동료 가수들 및 유가족들이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하면서 화장이 미뤄졌다. 이후 국과수의 부검이 진행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지난 5일 화장 절차를 거친 뒤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유해가 안치됐다.

이날 추모관에서는 모든 절차를 마친 고 신해철의 유족과 생전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은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 달라"는 등의 입장을 밝혔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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