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우리 때문에 공항 마비? 꿈입니다"[인터뷰]

2015. 2.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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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베리베리 상큼 베리'

걸그룹 베리굿이 돌아왔다. 지난 5월 데뷔 앨범 '러브레터'로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베리굿은 최근 두번째 싱글 '요즘 너 때문에 난'으로 컴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 멤버 교체가 확 됐다. 세 명의 멤버가 투입됐고, 그로 인해 평균 연령이 17.8세로 확 내려갔다. 새 멤버 서율은 걸그룹 AOA의 유나 친동생으로 이미 화제가 된 인물. 싱그러운 에너지로 가득찬 다예, 세형도 새롭게 투입됐다.

기존의 멤버 태하와 고운도 이들의 에너지를 가득 받는다고. 새 모습으로 리프레시된 5인조 베리굿은 갖고 싶은 수식어로 '과일돌'을 선택했다.

이들의 앨범은 이름처럼 상큼함으로 가득차 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멤버들 각자를 대표하는 과일과 색깔이 있다는 것.

리더 태하는 무게감이 있는 블랙으로, 시크하고 도도한 블랙베리다. 고운은 그린벨로 풋사과 같은 내추럴한 모습이다. 다예는 밝고 상쾌한 느끼� 레몬 옐로우벨. 서율은 열정과 강렬함을 담은 라즈베리. 세형은 블루베리다. 우아함 안으로 순수함이 돋보이는 파랑색이 그의 이미지다.

- "'여자, 여자'스러워졌어요"

'너 때문에 난'은 첫사랑의 피아노 선율이 고급스러운 캔디팝. 이 노래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Tears'등을 작곡한 주태영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그가 혈액암 투병을 이겨내고 14년만에 신곡을 선보인 것이다.

"14년만에 저희 곡을 써 주신거예요. 그래서 더 뜻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신경 많이 써주셨어요. 이 타이틀곡 말고도 어쿠스틱 버전이 있는데, 앨범이 잘 돼서 이 곡도 대중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태하)

첫 번째 앨범이 밝고 명랑하고 어린 소녀의 첫사랑이였다면 이번 노래는 좀 더 철이 든 성숙해진 여성의 사랑이라고. '진지하게 상대를 멀리서 바라보는 콘셉트'란 설명이다.

"포인트가 캔디팝이어서 발랄하기도 하지만, 세련됨과 청순함도 있는 이중적인 느낌을 살리려고요. 무대에서 표정도 묘하게 아련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어요. 묘한 고민 같은 것이나 생각이 깊어진 모습이 얼굴이 드러날 수 있도록 연구와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태하)

기존 멤버들에게, 새 멤버들이 본인들에 비해 연습생 기간이 비교적 짧았던 것이 속상하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태하는 "본인들의 운이고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절 회상하자면, 저도 좀 더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면 자신감이 좀 더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은 물론 있어요. 하지만 동생들이 정말 잘 하니까 저도 리더로서 더 잘 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어른스러운 대답을 내놓았다.

새로 베리굿이 된 멤버들은 데뷔 자체에 행복한 마음을 가득 드러내며 내내 방글방글 웃었다. "데뷔라니, 실감도 안 나고 정말 설레요. 오후 1시에 출근해서 밤 12시에 퇴근하는데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다예)

- "우리 때문에 '공항 마비'? 꿈이에요!"

베리굿은 컴백 전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태국 촬영을 다녀왔다. 해외 여행이 처음인 멤버가 대다수였다. 놀랍고 재미있는 경험이였다는 이들은 "나중에 잘 돼서 기사에 등장하는 '공항 마비' 이런 것도 경험해 보고싶다"라며 다시한 번 웃어보였다. '베리굿, 구름 팬들로 공항을 마비시키다.'

이제 두 발짝 내딘 이들에게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물었다. 베리굿이란 한 그룹에 속한 이들이지만 각자 꿈꾸는 게 다 조금씩 다른 것이 돋보였다. 물론 '기본적으로 베리굿이 잘 되고'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붙는 조건이었다.

"차근차근 연기를 배워나가고 싶어요."(세형) "뮤지컬이란 장르가 매혹적이에요.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서율) "연기를 잘 해보고 싶어요. 리얼리티 예능에도 도전하고 싶고요. 제가 웃긴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잘 웃기도 하고요."(멤버들에 따르면 사석에서 정말 웃기다는, 다예) "개인적으로 OST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고 싶어요. 보다 발전한 다음 솔로 활동도 해 보고 싶어요."(태하), "연기도 해보고 싶고, MC도 해 보고 싶고 다방면에 도전하고 싶은데요, 무엇보다도 책을 많이 읽고 싶어요.(작가의 꿈도 갖고 있다는, 고운)

그래도 입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낸다. "노래로서 모든 대중에 베리굿을 알리는 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큰 꿈이에요." 인터뷰 당시, 공식 홈페이지 회원이 2만 2000명이 넘었더라며 감격해하는 이들이었다.

- '베리굿'이 갖고 싶은 수식어는

요즘 걸그룹들이 하나씩 욕심내는 수식어. 이들은 무엇을 바랄까.

"국민 여동생이란 수식어도 너무 감사한데, 정말 수식어로 갖고 싶은 것은 '과일돌'이에요. 해해. 신선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싶거든요."(고운)

이들이 언제까지나 '상큼 발랄'로 대중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인 콘셉트가 있더라도 같은 이미지로만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 이런 부분에서는 '성장하는 베리굿'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느낌도 하고 싶다는 이들은 "곡이 10년, 20년 후에 들어도 기분 좋은 음악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나씩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월이 흘러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렸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전설의 곡을 리메이크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요. 시대를 타지 않는 음악이요. 나중에는 자작곡도 만들어보고 싶어요."(고운)

"연습생 생활이 길지도 않았는데 잘 돼서 스스로 운도 많이 좋다고 느끼고 싶어요. 데뷔가 실감도 안 나고 기쁘고요. 앞으로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세형)

"데뷔 자체가 정말 영광스러워요. 저희들이 갖고 있는 매력을 잘 발산하도록 노력할테니, 보시는 분들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니가 큰 무대 경험 없었는데 경험하고 나니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언니처럼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여러 노래를 부르는 게 꿈이에요."(서율)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운 좋게 데뷔를 했어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다예)

"멤버들과 함께 베리굿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할 거에요. 영광스럽게도 컴백 전 CF에 발탁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광고주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먹방 CF는 정말 자신있습니다. 하하. 저희가 연령대가 어려져서 에너지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딱 봤을 때 부담없이 다가가기 편한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을 대중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태하)

nyc@osen.co.kr

<사진> 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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