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러버' 남남 커플? 실제 나라면 선 지킬 것"(인터뷰)

뉴스엔 2015. 6. 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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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재준이 타쿠야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Mnet 목요드라마 '더 러버'(극본 김민석/연출 김태은) 이준재 역할로 열연한 이재준은 6월 24일 뉴스엔과 만난 자리에서 "타쿠야가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 하더라. 착한 친구와 끝까지 재밌게 촬영을 했다"고 극중 단짝 타쿠야와의 연기 호흡에 만족해했다.

'더 러버'에서 이재준이 분한 이준재는 조용한 성격의 훈남으로, 활발하지 않은 사회성 때문에 집에서 혼자 놀 때가 많은 친구다. 이준재의 그런 평화로운 일상은 그가 정반대 성격의 새 룸메이트 타쿠야(그룹 크로스진 타쿠야와 동명 배역)를 만나면서 깨졌다. 이준재는 자신의 생활을 흐트러뜨리는 타쿠야를 극도로 경계하다가 점점 긴장을 풀고 나중엔 마음을 활짝 열었다. 종국에는 두 사람 사이에 꽤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준은 "'더 러버' 첫 촬영 전에 10개의 에피소드를 받았다. 그 안에 동성애적 코드는 없었고 브로맨스적 색깔이 강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대본이 점점 바뀌더라. 앞에서는 데면데면하게 구는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게 굴지만, 사실은 좋아하고 있는 성격의 캐릭터) 느낌이 조금씩 바뀌었다"며 "일단 주어진 대본에 최선을 다하면서 연기했다"고 쉽지만은 캐릭터를 연기한 팁을 밝혔다.

이어 이재준은 "현장 분위기라면 꽤 편했다. 세트가 아니라 집을 통째로 빌려서 찍다 보니까 연기하기에도 더 편했던 것 같다"며 "스태프들도 19금 드라마의 분위기를 은근 재밌어 했다. 남자 스태프들은 모르겠지만 여자 스태프들은 (이재준 타쿠야의 호흡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준이 극중 선보였던 복근 노출 관련해서는 "그때 내가 식단 조절을 엄청 하면서 촬영에 들어갔다. 거의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미처 다른 사람들(여자 스태프들) 반응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재준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타입이었다. 다만 노출신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더 자신의 몸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해서 복근이 있기는 계속 있다. 하지만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려면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복근 노출신이 있다는 얘기를 접하면)바로 식단조절에 들어가고 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계속 운동을 하다가 모델 활동을 한 3년 동안은 안했다. 허벅지 근육을 없애느라고 일부러 안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는데, 그러면서 망가졌던 몸을 다시 돌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준은 차분한 어조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순간순간 번득이는 재기발랄함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공개된 메이킹 영상 속 장난기 많은 모습과 일견 겹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은 "메이킹 영상을 찍을 당시에는 나와 타쿠야, 둘 다 더욱 웃으면서 연기했다. 진지하면 오히려 멋쩍어질 것 같아서 그랬다"며 "타쿠야는 '비정상회담'에서 조금 봤다. 말을 많이 하는 패널은 아니라서 한국말을 잘 못할 줄 알았다. 동생과의 연기는 처음이라서 걱정도 했다. 그런데 막상 타쿠야를 만나니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하더라. 착한 친구와 재밌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재준이 극중 이준재의 상황에 처했다면 어땠을까. 실제 타쿠야의 상황에 처했다면 또 어땠을까. 이재준은 "요즘 대학생들, 혹은 직장인들 중에 남자들끼리 한집 살이를 하는 경우도 많지 않냐. 나였다면 지킬 것은 지키면서 선을 지켰을 것 같다. 끝까지 룸메이트로만 남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준과 극중 이준재의 공통분모로 "앞에서는 잘 안 챙겨주지만 뒤에서는 챙겨주고 낯을 좀 많이 가리는 성격은 비슷하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야동을 본다거나 상대에게 크림을 발라주면서 음란마귀 표정을 짓거나 하진 않는다. 실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준은 "실제 야동을 보는 연기를 할 때 귀가 엄청 빨개졌다. 귀가 뜨거워지면서 빨개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느꼈다"며 "촬영 전에는 솔직히 어떻게 찍어야 할지 막막했다. 그렇지만 타쿠야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리얼하게 연기를 해줬고 나는 그에 리액션만 하면 돼 편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그 부분을 리드해야 했다면 참 민망했을 텐데 그것은 아니라서 타쿠야의 연기에 집중하면서 반응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재준이 출연한 Mnet '더 러버'는 20~30대 4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다. 6월 25일 방송되는 12회를 마지막회로 종영한다.

한편 모델 출신 배우 이재준은 2013년 tvN 드라마 '연애조작단 : 시라노'로 데뷔해 영화 '무언가족' '야간비행' 등에 출연했다. 오는 8월 20일에는 출연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개봉한다.

박지련 pjr@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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