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도' 표절 中동방위성TV, 법적 대응 논의중"

2015. 7.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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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MBC 예능 '무한도전'을 무단 표절해 제작·방송한 중국 동방위성TV '극한도전'에 대해 MBC 측이 향후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MBC 예능본부의 해외콘텐츠 담당인 박현호 CP는 17일 OSEN에 "내부적으로 동방위성TV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그 시점과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동방위성TV가 그동안 '무한도전'의 아이디어만 얻어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카메라 앵글과 구성, 내용 등을 무단으로 베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방위성TV는 지난달 14일부터 '극한도전(极限挑战)'이라는 제목의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의 포맷을 그대로 베낀 이른바 '중국판 무한도전'이다.

지금까지 방송된 '극한도전'의 내용을 보면 '무한도전'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나 잡아봐라(169회)',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110회)', '극한알바 (406회)', '여드름 브레이크 (158회)' 등의 내용을 짜깁기해 표절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극한도전' 4회는 지난 2011년 9월 방송된 '무한도전-스피드 특집2'와 비교해 기획의도와 구성 내용, 자막을 복사한 수준이다. 6명의 출연자들이 전화벨이 울리면 익명의 인물에게 미션을 전달 받고,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겁주기 위해 차량을 폭파시킨다. 출연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폭발 지점을 찾아 폭탄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에서 미션이 적힌 종이를 찾거나 시한폭탄을 제거해야 하는 등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모든 내용들이 '무한도전' 267회 '스피드 특집2'와 똑같다.

더불어 19일 방송 예정인 '극한도전'은 6회는 '무한도전' 10주년 포상휴가를 앞두고 실행했던 '비행기 끌기 미션'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제작진을 더욱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M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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