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측 "문자 속 임신쟁이·돼지XX 발언, 사실과 맥락 달라"

성선해 기자 2015. 8.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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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추가 입장을 공개한 가운데, 김현중 측이 공개된 문자에 언급된 대화 내용은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3일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티브이데일리에 앞서 공개된 김현중과 A씨의 문자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부분을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A씨는 이재만 변호사가 임신, 폭행, 유산 모두 자신이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현중과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현중과 A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현중이 '임신쟁이XX'나 '돼지 같은 게'라고 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이재만 변호사는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임신쟁이XX라는 건 자신이 지나치게 건강해서 싫다는 자조적인 내용이다. XX라는 표현은 남자한테 쓰는 거다. '돼지 같은 게'라는 말도 앞뒤를 다 잘라버린 것이다"라며 "원래 문자나 녹취록이 증거의 효력이 있으려면 전문을 내야한다. 필요한 것만 잘라붙여서 내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오해할 수 있는 말은 안하는 게 낫다. 하지만 개인들끼리는 이것보다 더한 말도 많이 하지 않느냐. 욕으로서 한 말이 아니다"라며 실제 상황에서 쓰인 맥락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로 사귀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대화다. 이걸 낮에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라며 "이걸 일방적으로 폭로하면 A씨 자신이나 김현중, 또한 제3자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오후 A씨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추가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문자가 조작됐다, 혹은 짜깁기 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복구한 것입니다. 감정 업체의 직인이 있는 법원 제출용입니다"라며 문자는 실제로 김현중과 나눈 내용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김현중과 여자연예인 J가 있었던 현장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만 변호사는 A씨가 걸쇠를 부수고 침입했다며 "문을 부수고 들어온 사람을 내보낸 게 무슨 폭행이냐"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DB]

김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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