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아직도 믿을 수 없는데..아파도 웃을래"
내달 은비·리세 사망 1주기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직도 난 믿을 수 없는데/ 널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거짓말 일거라고/ 니가 내 곁을 떠났다는 게….'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멤버 은비와 리세의 1주기를 맞아 다음 달 7일 발표할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의 노랫말이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노래 가사에는 두 멤버를 황망히 잃은 남은 세 멤버(소정, 애슐리, 주니)의 슬픔과 아픔이 오롯이 배어 있다. 작사에는 멤버 소정이 참여했다.
'잊었다고 이젠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봐도/ 자꾸 니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흐르지만'이란 가사에선 아물지 않은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들은 후렴구에서 '울지 않을래 미안하지 않게/ 이젠 너 없는 하룰 살아볼게/ 아무리 아파도 자꾸만 눈물이 나도/ 웃을래 너를 떠올리며 웃을래'라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이 곡은 은비와 리세가 지난해 9월 3일과 7일 잇달아 세상을 떠난 뒤 활동을 중단한 레이디스코드가 1년 만에 선보이는 노래다.
서의범과 서유석이 공동 작곡한 곡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멤버들은 하늘로 떠난 두 멤버에게 말하듯 노래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9월 대구에서 KBS '열린 음악회' 녹화를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두 멤버를 잃었다.
레이디스코드는 음원 발표에 앞서 오는 22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리세 & 은비 메모리얼 콘서트'에서 이 곡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김범수, 양동근, 아이비 등 같은 소속사 동료 가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김범수, 아이비, 럼블피쉬, 한희준, 선우 등 소속사 가수들은 레이디스코드의 대표곡이자 당시 추모곡으로 쓰인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함께 불러 9월 3일 공개할 예정이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남은 멤버들이 1년간 무척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추모곡을 내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떠난 멤버들이 잊히지 않도록 목소리를 모았다. 이 곡은 추모곡으로 방송 활동을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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