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측 "김병옥 화보 논란? 성범죄 미화 아니다" (공식입장)

황지영 2015. 8. 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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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매거진 MAXIM(맥심) 측이 배우 김병옥의 표지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21일 맥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남성 표지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24일 발간 예정인 MAXIM 9월호의 표지 화보는 김병옥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화보 사진마다 각각 납치, 살해, 사체유기, 출소 등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표지 사진으로는 배우 김병옥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은 여성 모델의 하얀 다리와 구형 각그랜저 트렁크를 배경으로 서있는 사진이 낙점됐다. 납치를 연상시키는 표지 사진 속에서 김병옥은 허공을 응시하며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보의 콘셉트를 두고 성범죄 미화가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맥심 측은 "극적인 표현으로 봐달라"며 해당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맥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잡지사 MAXIM의 이영비 편집장입니다.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남성 표지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입니다.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시듯 성범죄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한 바 없습니다. 영화 등에서 작품의 스토리 진행과 분위기 전달을 위해 연출한 장면들처럼, 이번 화보의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려 넣은 범죄의 한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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