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요제' 뜨거운 피날레..'행복하고 벅찼던 2달'(종합)

엄동진 2015. 8. 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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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

2년 만에 찾아온 완벽한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대중이 손꼽아 기다린 영동고속도로가요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명불허전 '명품' 가요제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지난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열렸다. 시작부터 화려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유재석이 등장하자 객석은 터질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어 무대 뒤에서 축포가 터지며 가요제가 시작됐다.

비가 내려 객석의 관객들은 우산을 펴고 우비를 입었지만, 공연을 즐기기엔 문제되지 않았다. 본 공연에 앞서 박명수가 등장해, EDM 스페셜 공연을 준비했다. 객석을 메운 3만 관객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박명수'를 연호했다.

이날 가요제에는 광희·지디&태양을 시작으로 박명수·아이유, 하하·자이언티, 정준하·윤상, 유재석·박진영, 정형돈·혁오의 공연이 순서대로 이어졌다.

광희와 지디&태양은 '황태지'라는 팀명으로 '맙소사'를 불렀다. 테디와 지디가 함께 만든 이 곡은 에너지가 넘치는 힙합 댄스곡. 1988년 동갑내기 친구인 황태지 세사람의 찹쌀떡같은 우정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드래곤과 태양 뿐만 아니라 이날엔 광희도 빛났다. 한차례 실수도 없었고, 북청사자가 등장하고, 상모 돌리기가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였다. 월드 스타 지드래관과 태양은 전혀 큰 무대가 익수갰다. 여유있게 객석과 하나되는 무대를 꾸며냈다.

태양은 무대가 끝난 뒤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제 광희와의 관계는 이렇게 정리됐네요"라고 했고, 지드래곤은 "나는 다음 무대에도 나오겠다. 부록 개념이다"라고 전했다.

박명수 아이유가 뭉친 팀 '이유 갓지(God-G) 않은 이유'는 레트로 블루스 풍의 곡 '레옹'을 준비했다. 직설적이면서도 새침한 마틸다와 냉소적이면서도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레옹의 성격이 돋보이는 가사의 곡이다.

특히 박명수의 댄스와 랩이 눈에 띄었다. 아이유는 마틸다로 깜찍하게 분장한 뒤 명불허전 가창력을 선보였다. 암전된 상태에서 EDM으로 넘어가는 깜짝 편곡으로 아이유가 원한 스타일과 박명수가 원한 스타일을 모두 살려냈다. 박명수의 전속 프로듀서 류재환도 출연했고, 이날 만큼은 아이유도 덩실덩실 춤을 췄다.

하하·자이언티의 '으뜨거따시' 팀은 팝 사운드의 '스폰서'(Sponsor)를 불렀다. 마이클잭슨의 곡을 연상시키는 리듬에 자이언티와 하하의 독특한 음색이 더해졌다. 안무를 춰보지 않았다는 자이언티도 어색하지 않은 안무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한 번 듣고 따라부를 정도로 중독성이 뛰어난 곡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 하하는 자이언티에게 100점을, 자이언티는 하하에게 90점을 줬다. 자이언티는 "하하 형님이 저에게 100점을 줄지 몰랐다. 90점이 아니라 100점"이라고 점수를 번복했다.

정준하와 윤상의 무대는 가장 많은 노력이 들어간 무대였다. 특히 정준하의 도전이 멋졌다. 랩을 한것은 물론, 각이 딱딱 맞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무한도전'에 걸맞는 무대였다.

노래 중간 씨스타 효린이 깜짝 등장해 흥을 돋웠다. 두 사람이 결성한 상주나 팀은 이날 랩과 일렉트로닉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인 '마이 라이프'(My Life)를 불렀다. 흥겨운 템포의 EDM 장르인 이 곡은 초보래퍼 정준하의 독특한 래핑과 효린의 폭발적인 가창 파트가 중독성을 발휘됐다.

마지막을 장식할 정형돈·혁오의 '멋진 헛간'은 '탕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컨추리 곡이다. '삶을 돌아보니,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대세 밴드 답게 노래도 좋고 무대도 뜨거웠다. 정형돈은 예상 밖의 가창력을 뽐냈다. 무대 매너도 뛰어났다. 피날레에 잘 어울리는 신나는 곡이었다.

멤버들과 가수들은 저마다 공연에 흡족해했다. 터지는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모두 환하게 웃었다. 대상도 특별히 가리지 않았다.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수익은 모두 기부된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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