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명수형, 이번엔 성공하세요

뉴스엔 2015. 8.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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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희정 기자]

스스로 '쩜오'('1.5'의 준말 ,1인자와 2인자 사이라는 뜻)라고 칭하지만 사실 박명수는 방송연예대상을 단독으로 수상했던 예능인이다. 일명 '국민 예능'이라는 애칭도 가진 MBC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매주 쉴 새 없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 중 하나기도 하다. 8월에는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개최됐고 이 공연 실황이 전파를 타면서 한 달 내내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아이유와 함께 발표한 가요제 음원은 여타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들도 다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독식 중이다.

이렇듯 성공한 예능인 박명수가 여태 '쩜오'라는 별명을 달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가 늘 입버릇처럼 유재석과 친분을 강조하듯이, 미스터리하게도 그의 대표작에는 유재석 없는 프로그램을 찾기 힘든 모양새다.

박명수의 메인MC 도전 역사는 지난 20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박명수는 홀로 tvN '박명수의 단무지'라는 프로그램을 맡았지만 4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그즈음부터 박명수는 이휘재와 함께 메인으로 나서서 MBC '동안클럽', KBS 2TV '두뇌왕 아인슈타인'을 진행했고 정형돈-현영과 함께 MBC '지피지기'도 맡았다. 2010년에는 탁재훈, 박휘순, 비스트 이기광, 사이언 도미닉 등과 함께 MBC '뜨거운 남자들'을 진행하며 '아바타 소개팅' 코너로 화제를 모았지만 프로그램은 이듬해 2월 종영했다.

박명수가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막을 내렸다고 해서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 10년씩 장수하는 '무한도전' 같은 소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대부분 프로그램은 개편을 거치면서 옷을 갈아입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 인기 예능인 박명수에게는 왜 '무한도전' 밖에 없을까. '무한도전' 1인자 유재석과 함께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를 제외하고 나면 박명수의 대표작은 딱히 꼽기가 힘들다. 얼마 전 새로 시작한 KBS 2TV '나를 돌아봐'는 구설에 휘말려 홍역을 치른 판이다. 정준하가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K-STAR '식신로드'라든가 정형돈이 진행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을 생각해보면 박명수만 유독 일이 잘 안 풀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아쉽다'는 건 박명수의 진행 능력이 단순히 '쩜오'로만 묻혀 있기엔 아깝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명수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말발로 청취자들을 휘어잡는 '웃음사냥꾼'으로 변신한다. 능수능란한 진행 능력이다.

그런 박명수가 최근 새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다. 지난 8월 22일 첫 방송된 JTBC '연쇄쇼핑가족'에서 박명수는 이영자, 박지윤 등과 호흡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에겐 2013년 2부작으로 막을 내린 '행쇼' 이후 2년 반 만에 다시 찾는 JTBC다.

이 '연쇄쇼핑가족' 첫 방송을 앞두고 나간 한 기사에서 가장 많은 네티즌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명수 형 이번엔 성공해요"였다. 응원과 동시에 아쉬움이 묻어나는 메시지가 대중의 공감을 얻었던 것. '쩜오' 캐릭터, '2인자' 이미지로 웃음을 주는 것도 좋지만 이상하게 '무한도전'과 유재석을 벗어나는 데 번번이 실패하는 그의 대표작이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홀로서기를 기다리는 팬들은 애간장이 탄다. 유재석의 그늘 밑이라고 표현하지만 어디를 나가도 '꿀리지 않는' 방송인이다. 정형돈, 정준하 등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무한도전'과 또 다른 색깔의 진행을 보여줬듯이 박명수에게도 그런 숨겨진 매력이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명수 형, 이번엔 꼭 성공하세요.

강희정 h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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