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사자성어로 만든 긴장감 '네 번째 고사성어는'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용팔이'가 극의 재미를 살리는 묘미로 사자성어를 사용하고 있다.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연출 오진석 극본 장혁린)는 태현(주원)과 한신 그룹 제1 상속녀인 여진(김태희)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왔다. 무엇보다 극 중에서 사자성어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첫 번째 사자성어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이자 윗사람에 대해 바치는 자기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인 '견마지로'다.
지난 8월 6일 2회 방송 분에서 몰래 조폭 왕진을 다니던 태현은 자신의 존재를 이과장(정웅인)에게 들켰다. 이 때 태현은 이과장(정웅인)과 병원장(박팔영) 앞에서 "뭐든지 시켜만 달라.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고사성어는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함을 이르는 '파부침주'다.
지난 달 26일 7회 방송 분에서 고사장(장광)은 여진이 세상을 뜬 걸로만 믿고 한신 그룹 회장인 한도준(조현재)과 협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는 도준과 팽팽하게 맞서며 벼랑 끝에 몰릴 것을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해왔다. 이때 고사장이 내뱉은 사자성어다.
세 번째 사자성어는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 필요할 때 활용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린다는 '토사구팽'이다.
지난 2일 9회 방송 분에서 이과장(정웅인)은 12층 플로어를 지키던 황 간호사(배해선)가 의문사 당했음을 듣고 이를 병원장에게 알렸다. 그는 "도준이 토사구팽 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9일 방송 예정인 '용팔이' 11회에는 네 번째 사자성어가 등장할 예정이다. 네 번째 사자성어는 '오월동주'다. 이는 서로 원수지간이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부득이 협력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사자성어는 출연진 중 한 사람의 입을 통해 공개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사자성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극의 중요한 포인트를 알려왔다"며 "이번에는 '오월동주'가 등장하는데 과연 어떤 상황에서 누구의 입을 통해 공개될 지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 출처=SBS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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