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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친자확인과 관련 이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기자회견 직후 A씨 측이 한 매체에 "김현중이 사설 유전자 감식 연구소에서 홀로 DNA 검사를 의뢰했다"며 "친자확인 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기관에서 김현중, A씨, 아이 셋이 함께 검사를 받자"고 밝힌 것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가 DNA검사를 한 곳은 '사설 유전자 감식 연구소'가 아니다"며 "(주)휴먼패스는 우리나라에서 친자확인을 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거의 100명이 이곳에서 한다. 심지어 유전자 감식 연구소 중 유일하게 법원 앞에 지사가 나와 있어 친자 확인을 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A씨 측이 소송을 통해 친자확인을 하려는 것에 대해 "소송은 우리가 (친자확인을) 거부할 때 하는 것이지, 우리가 친자확인에 응하고 있는데 왜 소송까지 하며 오랜 시간을 걸리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법원에서 친자확인 소송을 할 때 친자확인을 어디로 하라고 지정을 해주지 않는다. 또 꼭 병원에 가서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법원에서 친자확인을 하라고 하면 공인 연구소에서 하는데 그중 1위가 우리가 한 (주)휴면패스다. 단순 사설 연구소가 아니다. 친자확인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A씨 측이 김현중, A씨, 아이 셋이 함께 가서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친자확인을 하는데 꼭 엄마, 아빠, 아이 셋이 함께 갈 필요가 없다. 또 김현중은 현재 군대에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도 방문해서 검사를 한 것이다. 김현중이 A씨를 만나지 않겠다고 했는데 왜 자꾸 셋이 하자고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는 A씨 쪽이 다른 데서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하면 응할 용의가 있다. 이는 앞서도 수차례 밝힌 부분이다. A씨 측이 정하면 언제든지 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 친자확인 소송을 통해 셋이 함께 가서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시간 끌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실 친자확인을 위한 유전자검사를 하는데 꼭 김현중이 있을 필요도 없다. 김현중의 형제 유전자 검사를 해도,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확인하는 데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다시 한 번 분명히 하지만 우리는 언제든 친자확인에 응할 용의가 있고, 만약 친자라면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리고 양육비도 지급할 것이다. 다만 A씨를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A씨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3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군 복무 중이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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