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교체·영입에도 문제없다"..걸그룹 기상도

이다겸 기자 2015. 9.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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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다겸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아이돌그룹에게 멤버 변화는 팀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아이돌은 가수인 동시에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돌은 그 자체로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당할만한 허점이 있어서도 안 된다. 팬들이 원하는 '완벽'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 한 사람의 연인이 아닌 만인의 연인, 약간의 신비주의 등의 덕목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사라졌을 때 아이돌은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게 된다.

◆ '열애+멤버 탈퇴'에도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였다

팬들의 환상을 먹고 사는 직업인 아이돌에게 열애소식은 치명적이다. 데뷔 후 쭉 9인조 체제를 지켜왔던 걸 그룹 소녀시대는 지난해 멤버 윤아와 가수 이승기의 공개연애를 시작으로 멤버 과반수이상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며 팬덤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멤버 제시카가 패션 브랜드 론칭 사업을 둘러싸고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팀을 탈퇴, 8인조로 개편됐다. 이후 '소녀시대 위기론'이 대두됐고, 소녀시대는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해, 8인조로 활동하는 첫 앨범인 정규 5집에 엄청난 공을 쏟았다. 소녀시대는 선공개곡 'PARTY'(파티)와 타이틀곡 'Lion heart'(라이온 하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음악 프로그램에서 21관왕 차지, 소녀시대의 파워를 보여줬다.

/사진=이기범 기자

◆ 위기의 카라..새 멤버 영지 영입으로 새로운 도약

5인조 체제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던 걸그룹 카라 역시 멤버 탈퇴를 겪었다. 카라는 지난해 1월과 4월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차례로 팀에서 탈퇴하면서 팀 해체여부에 관심이 쏠릴 만큼 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카라가 선택한 것은 새 멤버 영입. 카라는 케이블채널 MBC MUSIC '카라 프로젝트: 더 비기닝'을 통해 94년생 막내 허영지를 영입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성공적이었다. 카라는 허영지 영입을 통해 신선한 느낌과 함께 더 어려진 이미지를 갖게 됐다. 또 허영지 합류 이후 발매한 6번째 미니앨범 'Day&Night'(데이 앤 나잇) 타이틀곡 '맘마미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4인조 카라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 레드벨벳 예리 합류는 신의 한 수..독보적 3세대 걸그룹 눈도장

그런가 하면 멤버 탈퇴 없이 충원만 한 경우도 있다. 4인조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지난 3월 99년생 예리를 영입했다. 레드벨벳은 예리 영입 후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룹이 5인조(홀수)가 되면서 무대에서의 안무구성에 안정감이 생겼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5인조로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Ice Cream Cake'(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통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지난 9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 'The Red'의 타이틀곡 'Dumb Dumb'(덤덤)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독보적인 3세대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최부석 기자

◆ 안타까운 사고로 멤버 잃어..'아파도 웃어요' 레이디스 코드

안타까운 사연으로 팀 멤버가 축소될 수밖에 없었던 경우도 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리세 은비 주니 소정)의 리세와 은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9월 3일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승합차가 새벽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멤버 은비는 사고 당일 세상을 떠났고, 7일에는 리세마저 은비 곁으로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은 멤버들은 큰 충격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했으며, 두 멤버의 1주기 때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레이디스 코드가 3인조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지 아니면 또 다른 멤버를 충원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가요팬들은 남은 멤버들이 아픔을 털고 일어나 다시 '여성들의 마음을 대표하는 노래'를 부르는 레이디스 코드가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

이다겸 기자 dk0114@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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