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남다른 청순 전략 [컴백 여자친구①]

2016. 1.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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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3세대 청순 걸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성장 중이다. 소녀감성을 충만하게 살림과 동시에 또래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파워 청순'이라는 색다른 수식어를 만들었고, 여자친구를 설명하는 대명사가 됐다. 교복을 입고 더 소녀답게, 그리고 힘 있게 돌아온 여자친구. 3연타에 대한 기대는 당연해 보인다.

여자친구는 오는 25일 세 번째 미니음반 '스노플레이크(SNOWFLAKE)'로 컴백한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연이어 히트시킨데 이어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3연타 흥행을 노리고 있다. 데뷔 때 여고생들의 운동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묘한 상상력을 자극했다면, 이번에는 교복을 입교 학교 시리즈 3부작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큰 줄기는 여자친구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파워청순'을 내세웠다. 10대 소녀의 감성을 충분히 살린 서정적인 음악과 스타일에 다시 한 번 안무에 힘을 줬다.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보여줬던 뜀틀이나 발차기 안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여자친구가 이들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청순 콘셉트란 한정된 이미지를 적절하게 변주, 활용했다는 점이다. 청순 걸그룹의 경우 한 가지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이미지 구상과 콘셉트에서 매우 한정적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여자친구는 이 한계를 보기 좋게 극복한 좋은 사례다. 청순하지만 역동적이고 건강한,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여고생의 이미지.

'스노플레이크'의 여자친구는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이다. 물오른 미모에 청순한 여고생을 기본 바탕으로 설정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표현했다. 유리구슬처럼 투명하고, 그렇지만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함이 엿보인다.

여자친구는 단순히 이미지, 파워 청순이라는 장르만으로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확실히 좋은 음악이 이들을 탄탄하고 받치고 있었기에 단순한 이슈나 호기심이 아닌, 롱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유주를 중심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멤버들은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은 생기 넘치는 에너지와 경쾌한 분위기를 살려 10대가 가지는 매력을 담아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10대 팬들의 지지를 받는가 하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사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따라 부르기 쉬운 음악과 따라하고 싶은 여자친구의 매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파워청순 시리즈 3부작의 완성이라 불리고 있는 이번 곡 역시 이기, 용배와 호흡을 맞췄다. 여자친구만의 청순 에너지를 기본으로 보다 더 씩씩하고 세련됨 매력을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친근한 매력으로 청순 걸그룹의 대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여자친구. 2015멜론뮤직어워드부터 서울가요대상, 그리고 골든디스크까지 신인상을 이들. 좋은 콘텐츠의 승리라 불리는 여자친구의 세 번째 흥행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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