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1위, 우연이 아니랍니다

최주호 2016. 2.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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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노래와 안무, 팀워크가 일궈 낸 '대망의 1위'

[오마이뉴스최주호 기자]

지난 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1위를 차지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오열했고 객석을 향해 큰절을 했다.

여자친구를 첫 1위로 이끈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좋은 노래는 좋은 성적을 낳고...'

 2일 SBS MTV '더 쇼'에서 1위가 발표되자 서로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리는 엄지와 신비
ⓒ SBS MTV 더 쇼 인스타그램
여자친구의 전작들인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을 만든 이기와 용배는 이번 '시간을 달려서'에서도 작곡과 작사를 맡아 여자친구의 음악색을 발전시켰다.

이번 '시간을 달려서'는 전 두 곡의 완성형이다. 빠른 비트와 함께 노래 전체를 휘감는 스트링 편곡은 강렬함을 더한다. 전자기타 사운드가 곡의 전반과 후반을 이어준다. 특히 곡의 끝을 장식하는 틱톡틱톡 시계 소리의 적절한 효과음 사용은 긴장감을 배가한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강점은 파워풀한 안무에 있다. 여자친구를 지칭하는 '파워청순'은 어찌 보면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이다. 여자친구의 파워청순이 완성되는 과정에서는 박준희 안무가의 안무가 한몫했다. 박준희는 신화, 싸이등과 협업해온 안무가로, '오늘부터 우리는'의 '3단 뜀틀 안무'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남자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파워풀한 동선과 춤은 박준희 안무가와 여자친구가 동고동락하며 노력한 땀의 결과물이다.

이번 '시간의 달려서'에서는 안무에 서정성도 더해졌다. 파워풀함속에서도 유주의 발레턴 동작이 들어갔고, 노래의 끝을 장식하는 신비의 시계침 안무와 함께 5명이 사선으로 점차 이어지며 시간의 경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오랜 노력이 완성시킨 '팀워크'

 '오늘부터 우리는'에서의 3단 뜀틀 안무(위), '시간을 달려서'에서 서로 손을 맞잡는 안무(아래)
ⓒ 유튜브 영상 갈무리
여자친구의 또 다른 강점은 팀워크에 있다. '오늘부터 우리는'의 키포인트 안무인 '3단 뜀틀 안무'의 경우, 멤버인 엄지가 뜀틀을 만들고, 예린이 그 위를 넘으면서 유주가 아래로 미끄러져 지나가는 3가지 동작이 한꺼번에 이루어진다. 이런 동작은 웬만한 팀워크가 없다면 소화하기 힘든 안무다.

'시간을 달려서'에서도 여자친구의 팀워크는 빛을 발한다. 동작 하나하나가 마치 한 명이 추는 듯한 완벽한 일치율을 자랑하며 6명이 서로 손을 잡고 지탱하는 동작이 그 빠른 안무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6명 서로의 믿음이 없다면 할 수 없는 동작이다.

결국엔 '듣기 좋은 노래, 보기 좋은 안무를 선보이는 그룹'이 성공한다는 단순한 조건이 맞아떨어졌다. 거기에 오랜 시간 연습에 연습을 가하며 다져 온 이들의 팀워크 역시 견고해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여자친구의 성공 요인이자 그들의 다음 음반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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