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여자친구①] "대세? 아직도 신기해요" (인터뷰)

편집국 2016. 2.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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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여자친구 1위
여자친구 1위 인증샷 모음

이쯤되면 신드롬이다. 데뷔 1년만에 음원차트 올킬,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신곡 ‘시간을 달려서’를 비롯해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모든 활동곡이 음원차트 순위권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대형기획사의 후광도 없이 만들어낸 1위다.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의 이야기다.

여자친구는 지난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롱런 움직임을 보였다. ‘대세’, ‘대박’, ‘신드롬’이 어울리는 행보다. 컴백 1주일만에 만점짜리 성적표를 받은 여자친구의 기분은 어떨까. 여자친구는 최근 한 음악방송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1위 소감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대세’, ‘1위’라는 수식어를 실감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소원은 “1위 앵콜 무대를 할 때도 몸둘바를 모르고 어색하다. 받아도 되는 상인가 싶기도 하고, 옛날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인 것으로 알고,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자친구의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의 시작은 지난 2일 SBS MTV ‘더쇼’ 부터다. 이날 여자친구는 첫 1위를 기념해 식혜와 율무차를 먹었다. 소녀 감성 가득하다. 신비는 “원래 안무레슨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1위해서 감격한 나머지 엄지가 식혜와 율무차를 사줘서 먹고 이야기를 하고 숙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엄지는 “저희가 건배를 할 수는 없어서 간단하고 시원하고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매번 다른 음악방송에서 기록한 첫 1위의 순간마다 추억이 새겨졌다. ‘더쇼’ 첫 1위이자 리더 소원마저 눈물을 흘린 날이기도 하다. 유주는 “소원 언니가 리더라 말을 많이 해야 해 신인상을 탔을 때도 눈물을 참았다. 저희가 첫 1위했을 때 소원 언니도 와르르 무너졌다”고 말했다. 4일에는 유주와 은하의 졸업식이 있던 날, 첫 Mnet ‘엠카운트다운’ 1위 트로피를 안았다. 유주는 “저와 은하가 학교를 졸업하고 허한 마음에 뒤숭숭했는데 1위까지 받으니 선물 같아서 더 울컥했었다”고 말했다.

이제 여자친구에겐 ‘대세’란 말은 당연한 수식어가 됐다. ‘대세 1위가수’가 된 여자친구에게 부담감은 없을까. 소원 “대세는 정말 과분한 단어”라며 “음원차트 1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어느 팀이나 한다. ‘시간을 달려서’가 차트 2위로 진입했을 때도 너무 놀라서 울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유주는 “솔직히 저희는 실감이 정말 나지 않는다. 와닿지가 않는다”며 “1위하고 나서 인사드릴 때 축하한다고 해주시는데 그것마저도 우리한테 하는 말이 맞나 생각이 든다. 아직도 신기하다”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새 앨범 쇼케이스에서 신인상 목표를 달성한 이후 목표를 음악방송 1위로 꼽은 바 있다. 일주일만에 목표를 달성한 만큼,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가 왔다. 여자친구는 “올해는 모든 시상식에 다 참여하고 싶다”고 새 목표를 세웠다.

여자친구는 데뷔 당시 여자친구라는 팀명에 대해 “일반적인 이성친구의 뜻 보다는 좋은 친구처럼 좋은 음악으로 대중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자친구가 데뷔 1년만에 대중의 좋은 친구가 되고 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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