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신혜선 "강동원과 키스신? 일적으로 열심히 했죠"(인터뷰)

김수정 2016. 2. 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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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와하하…너무 민망하고 부끄럽네요."

전화기 너머로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쏟아진다. 엉뚱하면서도 똑소리 난다. 영화 '검사외전'(이일형 감독, 영화사 월광 제작)을 통해 '강동원 키스녀'로 등극한 신혜선은 12일 TV리포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솔직하고도 야무진 입담을 전했다.

'검사외전'으로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신혜선은 드라마 '학교 2013', '엔젤아이즈', '고교처세왕', 그리고 최근 '오 나의 귀신님'과 '그녀는 예뻤다'까지 성실히 필모그래피를 다져왔다. 앳된 얼굴과 조근 조근한 목소리, 차분한 연기력의 소유자인 그는 실제론 4차원 엉뚱 매력을 자랑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도 솔직한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강동원과의 키스신 한 장면으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는 댓글부터 여성 관객의 야유와 탄식을 한 몸에 받아야 했던 신혜선. 지금의 뜨거운 관심이 감사하고 신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단다. 20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첫 대본 리딩을 막 마쳤다는 그는 "앞으로 연기적으로 차곡차곡 필모를 쌓고 싶다"고 새해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신혜선의 야무진 다짐이 꼭 이뤄지길 바라 본다.

■ 다음은 신혜선과 일문일답.

Q. 첫 예능 출연치고 예능감이 대단하더라. 

A. 으하하. 전혀! 워낙 분위기를 편하게 잘 만들어주셔서 방송이 아니라 수다 떨다 온 것 같다. 아, 방송 보는데 정말이지 민망하더라.

Q. 편하게 녹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재석의 영향이 컸을 것 같은데

A. 맞다. 와, 정말 감탄했다. 진행을 어마어마하게 잘하시더라. 실제 현장에서의 진행 능력이 방송으로 다 담기지 않을 정도다. 방송에는 1시간 정도의 분량만 나가지만 나는 한 3~4시간 했나? 그 긴 시간 동안 뜨거운 조명 아래서 계속 진행하고 끊임없이 대화를 이끈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더라.

Q. 친구 4명과 소주 40명을 마셨다는 고백이 인상깊었다. 이미지와 달리(?) 엄청난 주당이다.

A. 으아악.(웃음) 그게요, 사실 소주가 아니에요! 청X라는 술이었다. 40병도 꽉 채우진 않았다. 내가 그 얘길 왜 했는지 정말. 에휴. 방송으로 보니 그리 좋아 보이진 않더라.

Q. '검사외전' 강동원과의 키스신이 엄청난 화제다.

A. '검사외전'은 '오 나의 귀신님' 촬영하기 전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영화 찍은지 벌써 반 년이 넘었지 아마. 솔직히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다.

Q. 키스신이 촬영 당일 결정됐다고

A. 맞다. 갑자기 해야 하니까 당황하긴 했고 부담도 됐지. 그래도 일이니까 일처럼 했다.(웃음)

Q. 강동원의 첫인상은 어땠나

A. 사실, 한두 번 정도밖에 안 뵀다. 그저 멋있단 생각밖에 없었지. 영화에서 치원(강동원)이 서울대 과점퍼를 입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강동원 선배를 처음 뵌 날 찍었다.

Q.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라는 댓글은 봤나

A. 하하. 봤다. '검사외전'을 보고 온 친구들이 '여성 관객들 야유와 탄식이 난리다', '너 같이 와서 봤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하더라.(웃음)

Q. '강동원 키스녀'로 화제 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나

알아봐 주시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니 당연히 기분은 좋지. 그래도 부담스럽긴 하다. 나 혼자 찍은 영화가 아니잖아. 분량이 많지도 않았고. 앞으로는 단편적인 이슈 말고, 연기적으로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

Q. 배우를 꿈꾸게 한 선배 배우가 있나

A. 음, 원빈 선배다. 하하. 초등학생 때 KBS2 '가을동화'를 엄청나게 감동적으로 봤다. 원빈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꼭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웃음)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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