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컴백 레이디스코드, 이젠 그만 울어요. 리세-은비가 지켜줄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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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리세의 몫까지 다 하겠다!"
지난 2014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떠나 보내야 했던 비운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3인조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사고 이후 남겨진 애슐리, 소정, 주니는 지난 1년 6개월여간 꾸준한 재활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24일 싱글 '미스터리'를 발표했다. 3명은 지난해 7월 멤버 소정이 작사와 작곡에 공동 참여한 '아파도 웃을래'를 발표한 적이 있지만 활동은 하지 않아, 이번 신곡이 사고 이후 첫 공식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3인조 레이디스코드의 컴백 쇼케이스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선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레이디스코드입니다!"라는 인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쇼케이스의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사랑하는 두 멤버를 잃고 그동안 팀 해체를 비롯해 멤버 충원까지 소문이 많았다. 지난 2년이 복잡했을 것 같은데 어떠했나?'라고 묻자 애슐리는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솔직히 아무 생각이 안났다. 둘이 곁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힘들었고 다시 무대에 서야할지 포기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주변의 좋은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팬들이 믿고 기다려주셔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멤버 충원 계획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주니는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리세, 은비 언니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한 뒤 먼저 떠나간 동료 생각에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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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의 새 타이틀곡은 '갤럭시'.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곡으로 현재 레이디스코드 자신들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낯선 날 부디 반겨 줄래'라는 노랫말은 듣는 이의 마음마저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한다.
멤버들은 "예전에는 레트로 복고풍의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에는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다. 음악적 변화를 추구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 보다는 어떤 장르를 하면 좋을지 고민 끝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뮤직비디오는 3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멤버들의 모든 동작과 오브제들이 3으로 가득 채워져 레이디스코드의 미스테리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주니는 "3을 강조한 것은 레이디스코드가 3인조로 컴백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 위해서 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에는 때론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하는 대곡 형태의 발라드 트랙 '마이 플라워'와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이 발라드의 새로운 정서를 만둘어 내는 '샤콘느'가 수록되어 그 어떤 질문이라도 결국 답은 음악적인 기본에 충실하게 다가가는 것임을 이야기했다.
소정은 "수록곡들은 두 멤버를 떠나보내야 했던 우리의 경험 뿐만 아니라 이별을 겪어본 분들이 공감할 노래다. 많이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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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은 많은 노력을 했다. 애슐리는 다이어트를 통해 6.5㎏을 감량했고 막내 주니는 가창력을 키웠다. 소정 역시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다. 그저 집과 연습실을 오가며 실력을 늘리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정은 "처음에는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준비를 하면서 '울지 말자' '잘할꺼야' 등 스스로를 응원했고 이제는 기분좋은 설레임을 갖게 됐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레이디스코드는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해 "다시 3명으로 무대에 서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하늘에서 리세와 은비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녀들을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너무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대중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드리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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