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레이디스 코드, 달라진 건 없다

2016. 2.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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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준화 기자] 달라진 건 없다. 3인조가 되면서 음악적인 색깔이 많이 꽤 달라졌다 싶었는데, 레이디스 코드는 여전히 레이디스 코드였다. 멤버 충원 없이 함께했던 멤버들의 뜻과 꿈을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포부. 데뷔 당시 독보적인 칼라로 신인상을 휩쓸었던 저력과 명맥을 그대로 잇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레이디스 코드는 24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를 발표하고 가요계로 본격 컴백했다. 무려 2년 만이다. 마지막 활동은 지난 2014년 싱글 '키스 키스'(Kiss Kiss)였다. 그해 9월 빗길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잃은 뒤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해부터 차근히 복귀를 준비했다.

팬들의 응원과 기다림은 끊임이 없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레이디스 코드의 팬 카페에는 멤버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고, 간간히 컴백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기다림이 무르익었고, 멤버들도 팬들 앞에 나설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음악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레트로 음악을 주무기로 톡톡 튀는 퍼포먼스와 상큼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던 때와는 다른 모습. 타이틀 곡 '갤럭시'(GALAXY)를 소화하는 레이디스 코드는 좀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느낌이랄까.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주는 중독성도 돋보인다. 특히 3인의 보컬색이 또렷해지면서 만들어지는 조화가 인상적.

조심스러운 복귀였기에 댄스곡을 택할 수는 없었을 테다. 그럼에도 차분하고 색깔이 또렷한 곡으로 레이디스 코드만의 유니크함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4번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점차 레이디스 코드 기존의 색깔을 찾아갈 예정이다.

레이디스 코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대중이 느낄 ‘거부감’이었다. 자신들을 보며 먼저 곁을 떠난 멤버들을 떠올리며 우울해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 이날 진행된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멤버들은 “거부감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힌 바다.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현장이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아픔을 딛고 다시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 곁을 떠난 두 명의 멤버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왔고, 막내 주니는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프지만 딛고 일어나야했다. 다시 밝게,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은비와 리세를 위한 일일 테다. 이는 멤버들도 확실히 알고 있다. 눈물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세 멤버는 다시 밝은 분위기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기존의 활동과 음악적으로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소정은 담담하게 말했다.

“늘 5명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갤럭시'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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