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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소정이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2월2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소정은 번개맨에게 아쉽게 패배, 3라운드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우리의밤은 거미 '그대 돌아오면'을 열창했지만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부른 번개맨에게 승리를 내줬다.

소정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해주셨는데 뭘하든 측은하게 생각해주셔서 노래를 해도 다른 걸로 표현되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 목소리로만 들려드릴 수 있는 곳이 '복면가왕'이라 가면의 힘을 빌리고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정은 무대에서 내려온 후 "우리가 노래를 부르는 걸 팬들이 봤을 때 슬퍼하시는 걸 원치 않는다. 그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 나왔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정은 멤버였지만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리세 은비에게 "언니들, 우리 정말 열심히 활동할테니까 응원해주고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고 전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2014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리세, 은비 두 멤버를 잃은 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멤버들의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1년 반을 보낸 레이디스 코드는 멤버 추가 영입 없이 최근 3인조로 컴백을 결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준결승전 진출자 4인(부활한 백투더퓨처, 감기 조심하세요 성냥팔이소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과묵한 번개맨)이 3연승에 도전하는 우리동네음악대장의 왕좌를 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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