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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석자, 등장 신만으로도 시청률 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송중기가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 4회에선 급기야 제복을 입었다. 팬들의 시선이 절로 고정되던 순간이었다. 여기에 송혜교와의 와인키스로 마무리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쯤에서 추려봤다. 여자들의 심장이 콩콩 울렸던 드라마 속 제복남들.

★ ‘포세이돈’ 최시원 (2011)
또렷한 이목구비에 훤칠한 키 덕분에 각 잡힌 제복이 누구보다 잘 어울렸던 최시원. 극중 해양경찰로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8등신의 비율과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덕분에 종종 제복을 입고 등장했는데 ‘아이리스’에서의 특수요원복도 ‘베스트 제복룩’으로 수차례 회자됐다.

★‘유령’ 소지섭 (2012)
두 말이 필요없는 ‘소간지’ 소지섭은 드라마 ‘유령’에서 사이버수사대 경찰로 여심을 저격했다.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김우현 경위 역을 맡아 이연희, 최다니엘 등과 극을 이끌었다. 눈빛부터 턱선, 딱 벌어진 어깨와 장신의 비율은 제복을 위해 만들어진 몸이라고 해도 믿을 듯.

★‘보고싶다’ 박유천 (2012)
극중 이수연(윤은혜)의 모친 김명희(송옥숙)의 집에 놓여진 액자 속 사진을 위한 촬영. 박유천은 경찰대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거수 경례를 했다. 극중 박유천은 지켜주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14년 동안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한정우 역을 맡았다.

★‘스캔들’ 김재원 (2013)
겉보기엔 거칠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순한 형사 하은중 역을 맡아 극중 경찰대를 졸업하는 장면에서 제복룩을 선보였다. 뽀얀 피부와 네이비와 옐로 톤의 제복이 맞춤복처럼 잘 어울렸다는 평. 평소 로맨틱가이의 면모를 주로 보여온 김재원은 이 작품을 통해 상남자의 이미지로 연기 폭을 넓혔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2013)
명품드라마 속에서 이종석의 제복룩도 명품처럼 빛났다. 극중 신비한 능력을 지닌 수하 역을 맡은 그는 변호사 혜성(이보영)과 시너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으로 시청자를 매료했다. 그의 경찰제복은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혜성에게 경례를 하며 미래를 약속을 장면에서 더욱 빛났다.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2014)
주인공 기동찬(조승우)이 현우진(정겨운)과 라이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공개된 제복샷. 작은 얼굴과 슬림한 체격임에도 카리스마가 넘친다. 실제로 조승우는 서울경찰청의 호루라기 연극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군복무에서도 훈훈한 제복차림을 종종 선보이며 팬들의 공백기 아쉬움을 달래곤 했다.

★‘엔젤아이즈’ 이상윤 (2014)
실제로 서울대 출신 엄친아이기도 한 이상윤은 드라마에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벗어내고 119 소방경을 꿈꾸는 주인공 동주로 변신했다. 사람 구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수완(구혜선)과 팽팽한 인연을 만들어가던 중 멋진 소방경 제복을 입고 수완 앞에 ‘짠’ 등장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심장도 '쿵'.

★‘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승원 (2014)
강력팀 서판석 팀장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만큼 매력적인 상남자 캐릭터는 차승원의 몫이었다. 레전드의 품격이라고 해도 지나치치 않을 완벽한 제복룩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젊고 도전적인 남자가 아닌 권위와 남자다움을 고루 갖춘 제복패션에는 차승원이 ‘갑 오브 갑’이라는 평.

뉴스엔 객원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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