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클래식 귀환 반갑다, 웃음 스케일 달랐던 몰카 [종합]

입력 2016. 4.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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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한도전’ 멤버들은 겁쟁이였다. ‘무한도전’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제작진의 멤버들에 대한 몰래 카메라가 큰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마련한 스카이 다이빙 몰래 카메라에 크게 당황하며 겁쟁이의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제작진이 멤버들을 속이기 위한 스카이 다이빙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승합차를 살짝 띄우고, 헬기 소리와 휘발유 냄새를 나게 해서 마치 헬기에 탄 것처럼 속인 것. 멤버들은 눈을 가린 채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였다. 강풍까지 나왔고 멤버들은 헬기 위라고 속았다. 더욱이 스카이 다이빙을 해야 한다는 말에 겁을 잔뜩 먹었다.

유재석은 “놔달라”라고 울부짖은 후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제작진에게 분노했다. 그는 멱살잡이를 하며 “너 이리로 와”라고 화를 냈다. 정준하도 울먹였다. “나 헬기 싫다”라고 소리를 쳤고, 이미 당해서 상황을 알고 있는 유재석이 가세하자 진짜인 줄 알고 발버둥을 쳤다. 정준하는 격렬히 저항했지만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10cm 아래로 떨어졌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야 이 양아치 이리로 와”라고 분노했다.

하하 역시 유재석과 교관들의 열연 속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하는 스카이 다이빙을 해야 한다는 말에 “미친 소리 하지마요. 야 미친 X들아”라고 욕설까지 했다. 당황한 나머지 욕설이 쏟아졌다.

이제 박명수였다. 웬만해서는 몰래카메라에 당하지 않는 의심 많은 남자였다. 박명수 역시 욕설을 하며 극명히 저항했다. 박명수의 언행을 점점 과격해졌고 시청자들을 웃음이 터졌다. 심지어 박명수는 눈물까지 보였다.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무한도전’ 클래식의 귀환이었다. 제작진이 멤버들을 속이고, 이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형성하는 구성. 방송 초기 여러 번 몰래카메라에 당했던 멤버들이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당시 연예부 기자를 동원해 몰래카메라를 꾸미기도 했다. 오랜 만에 초창기 구성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더욱이 언제나 그렇듯 겁쟁이인 멤버들의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몰래카메라는 오감을 실험하는 '퍼펙트 센스' 특집의 일환이었다. 가수 지코와 개그맨 양세형이 함께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자 결혼식에서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축가 연습을 하는 유재석과 김희애, 하하와 별의 모습이 담겼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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