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무도' 김희애, 누나의 본 적 없던 특급 예능감 (종합)

2016. 4.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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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건 특급 칭찬이야"를 말하던 배우 김희애가 특급 예능감을 발휘했다.

2일 '무한도전'에서는 '웨딩싱어즈'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프로그램은 유재석과 웨딩 축가를 부를 파트너로 배우 김희애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유재석은 김희애를 보자마자 "놓치지 않을 거예요" "특급 칭찬" 등 그녀와 관련된 유행어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김희애는 "어제까지 제주도에 있다가 좋은 취지에 동찬하려고 상경했다"고 참여 배경을 전했다.

특히 김희애는 실제 나이를 실감케 하는 면면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나이를 잊은 피부와 외모로 도도한 여배우의 상징이었던 김희애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던 것이다.

김희애는 "나는 이제 주례를 봐야할 나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내더니 축가 선곡 과정에서 최신 곡에 적응을 못하는 솔직함으로 유재석에게 핀잔을 받았다. "가사가 글자 크기가 작다"며 눈이 잘 보이지 않음을 실토해 유재석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김희애는 유재석과 노래방에 가 축가를 선곡했다. 김희애는 산이가 부른 '한여름 밤의 꿀'을 선곡했지만 고음 불가로 도전을 멈춰야했다. '꽃밭에서'와 '한여름 밤의 꿀'을 믹스해 부르자고 제안하며 최신 가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재미를 더했다. 애창곡으로 '아파트' 등을 선곡, 이에 유재석은 "요즘 대부분 노래 번호가 다섯 자리인데 김희애가 선택하는 건 두 자리 수다"라고 말해 김희애에게 굴욕을 안겼다.

멤버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와 달리 유재석은 가수가 아닌 배우와 축가를 연습해야한다. 그러나 팀은 김희애의 허당끼 가득한 모습과 유재석의 당혹스러움이 어우러져 예능적으로는 최고의 호흡을 발휘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기 힘든 스타들의 예능감을 끄집어내는 데 탁월한 '무한도전'의 특기가 제대로 나타난 순간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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