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송혜교의 미쓰비시 CF 거절, 먼저 알았다"

2016. 4. 11. 23: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서경덕 교수가 배우 송혜교의 전범기업 미츠비시CF 거절과 관련해 일화를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방금 했더니 송혜교 씨의 '전범 기업 광고 거절'이 아주 큰 이슈가 되어 있다"며 "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 왔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며칠전에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을..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 왔었다"며 송혜교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송혜교는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있는 행동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서 교수에게 물었고, 이어 송혜교는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 당연히 안해야겠지않냐고 덧붙인 것. 이에 서교수 또한 당연히 그래야하며, 멋지다고 화답했다. 

송혜교는 최근 중국에서 방영될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광고 제안을 받았으나 전범기업이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제 강점기 시대 3대 기업 중 하나이며 한국인 10만명 이상을 강제 징용한 전범 기업으로, 아직도 피해자들과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경덕 교수는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라며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여러 차례 한글 안내서 관련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미국 뉴욕의 독립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중국 상해, 중경,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도 한글과 중국어로 된 안내서를 제작, 제공했고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한 바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