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태후' 이어 '군함도'..송중기, 다시 군복을 입는 이유

2016. 4.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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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대한민국 특전사 유시진 대위 역으로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송중기가 다시 군복을 입는다. 2017년 개봉 예정인 차기작 영화 '군함도'에서 송중기가 맡은 역할은 우리 민족에겐 비극의 섬인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이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여러 차례 '군함도'를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말하던 송중기는 "내가 연기욕심이 많은 편인데 일단 하나는 이뤘다"며 입을 열었다.

"'군함도'라는 작품을 하게 됐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게 (제안이) 들어왔다. 그 후에는 서늘한 캐릭터를 연기 해보고 싶다. 내 안에도 그런 면이 있다고 느낀다. 좋아하는 배우가 에드워드 노튼인데 그의 초기작을 보면 그런 작품이 많다. 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스릴러에서 서늘함을 표현해보고 싶다."

이어 송중기는 신인시절 품었던 다짐을 털어놓으며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신인 시절에는 그런 마음을 가졌었다. '급히 올라가서 부족한 모습 보일 바에야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자'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나는 목표를 이뤄왔고, 또 이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군함도'도 내겐 그 점에서 큰 의미부여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배우 송중기를 알린 작품 중 하나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였다. 세종(한석규)의 아역이라 말할 수도 있는, 분량이 많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짧은 등장 속에서 드러난 강렬한 연기는 송중기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을 바꿔놨다.

"장르건, 역할이건, 크기건 앞으로도 가리지 않을 것이다. KBS 2TV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영화 '늑대소년' 이렇게 세 작품이 내게는 많은 것을 일깨워준 작품이다. 특히 내가 단지 그 역할이 좋았기에 출연료와 분량을 신경 쓰지 않고 들어간 작품이 '뿌리깊은 나무'였다. 주인공이건, 아니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역할을 소화하면서 칭찬과 비판을 받고, 피드백을 받는 일이 기쁘더라. 그 때 느꼈다. 내가 역할에 매력을 느낀다면 다른 문제들은 그 다음에 고려할 요소라는 것을…. 나는 지금도 '더 다양하게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송중기는 유시진의 옷을 벗고, 독립군 박무영의 옷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군 전역 후 '태양의 후예', 그리고 차기작은 독립군. 연이어 군복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사실 내가 군인 역할을 할 줄도 몰랐고, 내가 (군인 역할에) 자신감을 가지게 될 줄도 몰랐다. 그저 나이가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군대를 갔고, 또 군인 역할을 맡게 됐다. '태양의 후예'는 우선 대본이 너무 재밌었기에 택한 작품이다, '군함도'도 마찬가지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아직 준비 중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다만 ('군함도' 속 박무영은) 유시진과 비슷하지만 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나 또한 설렌다."

[송중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블러썸엔터테인먼트, KBS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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