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인터뷰②] 해령 "이상형? 신하균, 조승우, 여진구 선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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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해령에게 이상형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녀는 "입술이 예쁜 남자"와 "열정 가득한 남자" 두 가지를 꼽았어요. "외적으로 키는 저보다 작아도 상관없는데, 입술 생김새를 많이 봐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입술이 되게 예쁘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웃을 때도 예쁘고. 또 내적으로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좋아요. 그래서 연하보단 나이 많은 사람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꼼꼼히 말하는 듯했지만 결국엔 "아 사실 그냥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해령 취향의 남친룩, 직업 등 다양한 관점의 남친 취향을 물어도 "사실 그냥 다 좋다"고 말해 기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습니다.이어 "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 좋다. 옷이야 뭐 안 어울리면 선물 해주면 되는 거고. TV 드라마를 보면 눈에서 하트가 나오는 러브신들이 있는데, 그냥 그런 눈으로 날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쑥스럽게 웃습니다.
영화 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해령, 진짜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나열합니다. "사실 별거 아닌데, 길거리에서 손잡고 다녀봤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이랑 멤버들에게 소개해주고도 싶고, 옷 구경도 가고 싶고요. 이런 걸 해본 적이 없네요(웃음).
해령씨, 포기하지 마세요. 그래도 입술도 예쁘고 열정도 가득한 사람이 현실에 있지 않을까요? 실제 스타들 중 그런 이상형을 꼽아달라 했더니 조심스럽게 배우 신하균과 조승우를 말합니다. "얼마 전에 조승우 선배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보러갔다. 등장부터가 너무 멋있었다"며 왕 팬임을 제대로 인증하기도 했어요.
해령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여진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가수 백지영의 '여전히 뜨겁게' 뮤직비디오에서 만인의 연인인 그와 커플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는 "당시 스태프 언니들이 엄청 설랬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안 하던 립스틱도 발랐다"며 뜨거웠던 여진구의 인기에 놀랐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 같이 연기해보니까 너무 멋있었다. 연기로 배울 점이 많았고 실제로도 많이 배웠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작품을 찾아봤는데, 본 후에 그런 연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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