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이 긴또깡' 설현-지민..걸그룹의 문제? 교육의 문제?

2016. 5. 1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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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걸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이 방송을 통해 논란이 커진 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에 사과했다. 한류 걸그룹의 중심에 선 멤버들의 역사 인식 부족이 화를 부른 사태다.

설현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민 역시 인스타그램에 같은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해 많은 분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며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사과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당시 방송된 ‘채널 AOA’에선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 역사 속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등장하자 지민은 “안창호 선생님”이라며 알아보지 못했고, 이에 제작진이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처단한 일제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제공했다.

그러자 지민은 “긴또깡?‘이라며 김두한의 일본식 이름을 발음하며되묻고, 프로그램에선 이 상황을 자막으로 명시하며 예능적으로 풀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이후 설현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뒤에야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맞췄으나, 정규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누구라도 알 만한 인물이기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진 상황이 됐다.

설현은 이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지민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며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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