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반성' 설현과 지민, 싸늘해진 여론 돌릴 수 있을까?

장우영 2016. 5.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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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AOA 설현과 지민이 역사 지식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과와 반성을 했다. 그럼에도 여론을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AOA 지민과 설현은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 중 역사 퀴즈 코너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 부르고 진중하지 못했던 모습 등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해 많은 분들게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민은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설현 역시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한류의 중심인 아이돌 걸그룹 멤버인 설현과 지민이기 때문에 비난의 강도는 더욱 강했다. 특히 설현은 ‘2016~2018 한국홍보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기 때문에 실망감을 더욱 컸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기에 지민과 설현은 SNS에 진심어린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반성으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을 다짐했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며 일본 진출에도 성공해 한류 아이돌로서 활약하고 있는 AOA로서는 암초를 만났다. 사과와 반성을 했음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며 설현과 지민이 앞으로는 더욱 노력해 이같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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