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여름 더위 날리고픈 AOA, 논란도 시원히 벗어낼까

김예나 2016. 5.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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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준비했다.

데뷔 후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AOA가 그렇다.

AOA는 오는 16일 미니 4집 '굿 럭(Good Luck)'으로 컴백한다.

1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AOA는 걸그룹 넘버원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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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작정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준비했다. 여름 더위를 날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자신했다. 한창 관심을 모으던 참이었다. 그런데 컴백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에 급제동이 걸렸다. 때 아닌 역사지식 논란에 휘말렸다. 데뷔 후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AOA가 그렇다.

AOA는 오는 16일 미니 4집 ‘굿 럭(Good Luck)’으로 컴백한다. 1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AOA는 걸그룹 넘버원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해상구조대 콘셉트로 나서는 멤버들은 몸매를 부각시키며 에너지는 전면에 내세웠다.
 
공개하는 티저와 사진에서 AOA의 야심이 느껴졌다.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멤버들은 노출 의상을 소화했다. 동시에 캔디걸 이미지로 AOA의 상큼하고 애교 넘치는 매력도 녹여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중독적인 노래가 결합된 와일드 걸크러시 콘셉트가 이번에 AOA가 택한 무기.

그러나 컴백을 4일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 AOA를 향해 지탄이 쏟아졌다. 아마 데뷔 후 가장 뜨거운 논란으로 기록될 사건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 때문이었다. AOA 멤버 설현, 지민이 스피드게임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사진으로 보고 안창호, 긴또강(김두환의 일본식 표현)이라고 호명했다.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 있다”는 힌트를 줬지만, 지민은 “이또 호로모미?”라고 받아쳤다.

발언 하나하나가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했다. 그저 웃고 넘어가기엔 방송 내용은 씁쓸했다. 게다가 녹화방송이었지만, 제작진은 이를 전혀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악의적인 의도로 풀이될 정도로 AOA에게는 가혹한 방송이었다.
 
결국 설현과 지민 기본적인 역사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돌 그룹으로 전락했다. 온갖 비난과 지적이 쏟아졌다. 설현과 지민은 각자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뒤늦게 ‘채널AOA’ 제작진 역시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설현과 지민의 이미지는 망가졌다. 걸그룹 멤버와 역사지식은 별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AOA 자체를 보는 시선자체가 달라졌다. 기본적인 학교 교육과 별개로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신중하지 않았던 모습, 올바르지 않은 역사관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AOA는 지난해 ‘심쿵해’로 폭발적인 성원을 얻었다. 그리고 ‘굿 럭’으로 또 한 번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그러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AOA는 풀기 쉽지 않은 난제와 맞닥뜨렸다. 

AOA의 신곡 ‘굿 럭’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절대 나를 놓치지 마’라고 외치는 당당한 고백을 담고 있다고 한다. 과연 ‘굿 럭’으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 움켜쥘 수 있을까, AOA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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