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고개 숙인 AOA..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손화신,이정민 2016. 5.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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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6일 네번째 앨범 <굿 럭> 쇼케이스, 최근 논란에 울면서 사과

[오마이뉴스 글:손화신, 사진:이정민, 편집:곽우신]

▲ 눈물흘리는 AOA 설현, 더 잘할게요! 설현은 멤버 중 유일하게 울지 않았지만, 끝내 마지막에서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끝인사를 해달라는 말에 마이크를 잡더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 이정민
[기사 수정 : 17일 오전 11시 45분]

AOA의 신곡 쇼케이스 현장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리더 지민은 첫 인사를 위해 입을 열었지만, 미처 한 마디를 내뱉기도 전에 눈물이 먼저 쏟아졌다.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AOA의 눈물은 쇼케이스 끝날 때까지 간헐적으로 계속 됐고, 결국 마지막 인사를 건넬 땐 울지 않던 설현마저 눈물을 보였다.

16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AOA의 네 번째 미니 앨범 <굿 럭(Good Luck)> 발표 쇼케이스가 열렸다. 주제곡 '굿 럭'을 부른 이들은 무대가 끝나자 자리에 앉아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할 준비를 했다. 거기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역사의식 논란부터 신곡 뮤비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

▲ AOA 지민,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할게요! 지민은 쇼케이스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고개를 깊이 숙이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최근 안중근 의사 퀴즈 논란에 대한 사과였다.
ⓒ 이정민
"1년 만에 컴백이라서 많이 떨렸는데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로 많이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리더 지민은 각자 소개를 해달라는 MC의 요청에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들었고, 사과의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지민과 설현은 최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역사 인물의 이름을 맞추는 문제를 푸는 중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앞에서 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인 "긴또깡?"이라고 말했다. 이후 검색을 해서 결국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찾아 적었지만, 장난스러운 태도와 부족한 역사 지식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날 발표된 신곡 뮤직비디오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16일 공개된 주제곡 '굿 럭'의 뮤직비디오에 과도한 PPL을 비롯해 일본 전범기업으로 간주되는 기업의 자동차가 등장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자동차는 PPL이 아니며 괌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급하게 공수한 차량"이라고 해명했다.

▲ AOA 초아, 눈물만큼 성숙해지는 <굿 럭> 쇼케이스 초아는 쇼케이스 내내 눈물을 흘렸다. "행운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느닷 없이 눈물을 쏟아 좌중을 당황하게 했다.
ⓒ 이정민
이날 쇼케이스에도 어김없이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초아가 답했다.

"저희도 이런 논란이 있는 게 처음이다. 기분 불편하신 분들께 죄송하다. 다음에는 그런 일 없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울지 않고 잘 이야기하나 했더니, 초아는 다음 질문에서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노래 제목처럼 AOA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아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행운이라고 생각한 순간은 아무래도 우리 멤버들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설현은 혼자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1년 사이에 춤 등이 많이 발전했다는 걸 느꼈다. 다른 멤버들도 더 성숙한 모습이다. 다 같이 모이니까 재미있었다. 으?으? 하며 재밌게 준비한 것 같다."

새 콘셉트는 해상구조대원

▲ AOA, 완전체라 더 솔직당당 2015년 '심쿵해'로 큰 인기를 모은 AOA는 그 후속곡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한다. "부담이 큰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 이정민
이날 발표된 AOA의 신곡 '굿 럭'은 초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댄스곡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절대 나를 놓치지 마"라고 외치는 AOA의 솔직 당당한 고백을 담았다. 멤버들은 해상구조대원을 콘셉트로 섹시한 무대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뮤직비디오 역시 바다가 배경이다.

"저희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괌이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해변신을 찍었는데 발이 모래에 푹푹 빠져서 그 점이 힘들었다." (혜정)

"굉장히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야했다.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3일 동안 다 찍었다. 그래서 더운 날씨인데도 감기에 걸렸다. (새 앨범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걱정도 있었는데, 해양구조대 콘셉트에 대해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는 만큼 즐겁게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설현)

▲ AOA, 11개월만에 완전체 이날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는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 발매 쇼케이스에서 '10 Seconds'와 'Good Luck'을 열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 이정민
AOA는 매 앨범마다 강렬한 콘셉트로 시선을 끌어왔다. 이번 앨범의 해양구조대 콘셉트는 이들의 건강미와 섹시미를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는 물론이고 무대 퍼포먼스만 봐도 태양이 작렬하는 한여름의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자신들에게 어필하는 남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하는 당찬 여자의 모습을 담은 이 곡은 드럼 비트와 로우 베이스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마지막까지 눈물

▲ AOA, 눈물만큼 성숙해지는 <굿 럭> 쇼케이스 쇼케이스가 모두 끝나고 AOA가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지민은 "이 자리에 와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이정민
쇼케이스의 끝자락은, 마지막 인사를 듣는 시간이었다. 초아가 마이크를 들었지만 목소리가 떨려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저희가 1년 만에 새로운 노래를 가져왔다. 전곡인 '심쿵해'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논란 때문에)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그만큼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초아가 울고 다른 멤버들도 울자, 마지막까지 울지 않았던 설현도 결국은 끝인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AOA, 11개월만에 완전체 초여름을 겨냥해 11개월만에 새 앨범 <굿 럭>을 발표한 AOA의 타이틀곡 '굿 럭'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절대 나를 놓치지 마'라고 외치는 솔직당당한 고백을 담은 댄스곡이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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